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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일본 총리 "원전은 끝난 것…반드시 사고 난다"

입력 2021-03-08 20:39 수정 2021-03-0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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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지진 때 일본의 총리였던 간 나오토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인재였다고 말합니다. 도쿄전력이 의도적으로 정보를 계속 은폐해 왔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원전은 언젠가, 또 어디선가 반드시 사고가 난다고 경고했습니다.

계속해서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간 나오토 전 총리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도쿄전력이 의도적으로 정보를 숨겼다고 말했습니다.

[간 나오토/전 일본 총리 : TV를 틀었더니 1호기가 '펑' 하고 폭발하는 영상이 보였습니다. (2시간 전에 일어난 일인데) 그때까지도 도쿄전력은 폭발했다는 걸 말해주지 않았습니다.]

도쿄전력의 이런 고질적인 정보 은폐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후쿠시마 지진 때도 도쿄전력은 처음엔 "별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나중에 지진계가 고장 났다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간 전 총리는 원전으로부터 안전한 곳은 없다고 말합니다.

지진과 쓰나미가 아니더라도 결국 인간의 실수로 인한 사고는 막을 수 없다는 겁니다.

[간 나오토/전 일본 총리 : 원자력은 언제 어디서 사고를 일으킬지 알 수 없지만, 언젠가 어디선가 반드시 사고를 일으킵니다.]

소위 '원자력 마피아'라 불리는 기득권 세력은 여전히 원전 재가동을 노리고 있지만 간 전 총리는 생각이 다릅니다.

[간 나오토/전 일본 총리 : 프로가 보면 압니다. 원전은 사실 진 겁니다. 프로가 보면 이제 원전을 다시 살린다는 건 불가능합니다.]

"후쿠시마 오염수는 통제되고 있다"는 아베 전 총리의 말도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한 거짓말이라고 했습니다.

[간 나오토/전 일본 총리 : 완전히 거짓말입니다.]

도쿄올림픽 전망도 매우 어둡게 봤습니다.

[간 나오토/전 일본 총리 : (올림픽은) 상당히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백신 접종이) 7월까지 될 수 있을까 예측해 보면 매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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