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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민 수사' 사실상 마무리 단계…유족은 "의혹 여전"

입력 2021-06-05 19:41 수정 2021-06-05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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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강에서 숨진 대학생 손정민 씨 사건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지난 일요일 발견된 손씨 친구의 휴대전화를 두고, 유족은 '사건이 일어난 지 한참 뒤에, 그것도 멀쩡한 상태로 발견된 걸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휴대전화를 주운 환경미화원과 저희 취재진이 통화해보니, 경찰이 CCTV를 모두 확인했고, 더 조사 받을 일은 없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환경미화원 김씨의 주장을 받아들여 휴대전화를 주운 날짜를 지난달 11일이라고 결론 내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모 씨/환경미화원 : 어제, 그저께인가. 경찰서에서 자기들이 확보한 CCTV를 일일이 확인을 했어요. 5월 11일로 확실히 확인이 됐어요. (오전) 8시 10분에서 20분 사이에 주운 거 같아요.]

휴대전화를 주운 장소에 대해서도 마찬가집니다.

[김모 씨/환경미화원 : (줍는 모습이 찍혔어요?) 그건 안 나왔는데요. 피크닉 광장에서 한 중간 정도에서 위쪽으로요. 강 쪽이 아니고 반대편으로요. 강 쪽이 아니고 반대편으로요.]

경찰은 해당 휴대전화에서 혈흔 반응이 나오지 않는 등 손씨의 사망 원인과 관련한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친구 A씨의 진술이 중요한데, 여전히 A씨는 만취해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손씨 아버지는 수사를 마무리하기엔 해소된 의혹이 없단 입장입니다.

아버지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실종된 지 20일이 지나서야 스마트폰을 습득하고, 이를 다시 보관한 점이 의심스럽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친구 A씨 측은 "가족과 주변인들에 대한 허위사실이 담긴 게시물을 올린 유튜버 등을 오는 7일부터 경찰에 고소할 예정"이라며 그전에 허위사실을 삭제해달라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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