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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한복판서 택시기사 무차별 폭행 20대…구토 항의해서?

입력 2021-05-07 21:01 수정 2021-05-0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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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6일)밤 서울 관악구의 한 도로에서 60대 택시기사가 의식을 잃을 때까지 때린 20대가 오늘 구속됐습니다. 택시에서 구토를 했는데, 기사가 항의하자 화가 나서 때렸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이 와도 폭행을 멈추지 않았고 경찰에게 침을 뱉기도 했습니다.

조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건장한 남성이 도로에 쓰러진 택시기사를 주먹으로 무차별 폭행합니다.

택시기사가 비명을 지르지만, 뺨까지 때립니다.

[남모 씨/폭행 목격자 : '너 오늘 내가 죽여줄게' 하면서 이런 식으로 때렸거든요. (어떻게) 좀 해보려고 했는데 바로 주먹이 날아와서…]

무차별 주먹질이 시작되자 목격하던 이들이 말리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지만 이곳에서의 폭행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경찰이 출동해 사이렌 소리가 들려도 개의치 않습니다.

[김모 씨/폭행 목격자 : 말릴수록 더 세게 때리더라고요. 기사님을 쓰러트려가지고 눕힌 상태로 얼굴을 주먹으로.]

결국 폭행당한 택시기사는 의식을 잃고 중환자실로 옮겨졌습니다.

택시기사는 뒷머리가 찢어지고 치아가 깨지는 등 중상을 입었습니다.

A 씨는 자신을 제지하는 경찰에게 침까지 뱉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택시에서 구토를 했는데, 택시기사가 항의해 화가 나서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오늘 구속됐습니다.

오늘 오전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 남성을 강력하게 처벌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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