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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한국 콘텐츠는 글로벌 대중문화 중심"…올해 K콘텐츠 25편 공개 예정

입력 2022-01-19 17:30

넷플릭스 "망 이용료와 월정액 요금 인상은 별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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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망 이용료와 월정액 요금 인상은 별개 문제"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VP(부사장)가 기자들과 비대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넷플릭스〉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VP(부사장)가 기자들과 비대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넷플릭스〉

2022년 라인업.〈출처=넷플릭스〉

2022년 라인업.〈출처=넷플릭스〉

“지난해는 꿈만 같은 해였다. '오징어 게임'은 말할 것도 없이 '지옥''마이네임''고요의 바다' 등이 이렇게 국내에서도, 전 세계에서도 엄청난 사랑을 받았던 해가 없었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부사장이 오늘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꺼낸 말입니다. 올해 내놓을 콘텐츠를 소개하면서 역대 최다인 25편의 한국 제작 작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지난해보다 10편 늘었습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전 세계 한국 콘텐츠 시청 시간이 6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한국이 글로벌 트렌드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의 올해 한국 콘텐츠 투자 규모는 5000억원 이상이 될 전망입니다. 아래는 강 부사장과의 질의응답입니다.


Q. 넷플릭스를 비롯해서 해외에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평가나 위상의 변화를 느끼는지? 넷플릭스에 한국은 어떤 의미인지?

강동한 VP(이하 강)=넷플릭스에 한국 콘텐츠는 사실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너무나 중요한 카테고리죠. 그건 넷플릭스뿐만이 아니라 디즈니+도 그렇고, HBO도 그렇고, 애플도 그렇고 사실 수면에 떠오르지 않은 많은 해외에서 한국 콘텐츠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하려고 들어오고 있거든요. 이제 진짜 한국 콘텐츠가 글로벌 대중문화의 중심에 실제 섰다라고까지도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넷플릭스에게 한국 콘텐츠는 그만큼 중요한 의미이고요. 그만큼 내부적인 평가나 위상도 자연스럽게 올라갔죠.

Q. 다른 국가 콘텐츠와 차별화되는 한국 콘텐츠의 강점은? 또 오징어 게임 등 한국 시리즈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강=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에 관심을 가지기 전부터 너무 훌륭했어요. 제가 보기에는 대중들의 눈높이가 정말 세계 최고 수준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런 높은 스탠더드 환경 안에서 이제 창작자분들이 많은 고민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은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를 대중들에게 잘 전달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을 꾸준히 하면서 건강한 경쟁을 하다 보니 그런 것이 토양이 되어서 한국에서 나오는 훌륭한 콘텐츠는 그리고 한국의 관객들이 사랑하는 콘텐츠들을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는 그런 경쟁력을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Q. '오징어 게임'의 배우 오영수 씨가 남우조연상을 받은 골든글로브나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도 최근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다. 넷플릭스도 여성ㆍ성 소수자 등 소수자를 다룬 콘텐츠를 만들 계획이 있나.

강=시대적 흐름과 대중이 원하는 콘텐츠는 따로 볼 수 없습니다. 다양성 중시하는 것은 시대의 반영입니다. 대중이 원하는 콘텐츠는 창작자분들이 관심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런 주제를 가진 콘텐츠들이 빛 보게 될 것 같습니다.

Q.넷플릭스의 망 이용료가 계속해서 이슈인데, 망 이용 대가를 내게 된다면 월정액 요금이 인상될 가능성도 있나.

강=제가 콘텐츠 총괄이라서 인사이트 있는 답변을 드릴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망 이용료와 이용 요금은 연결된 문제는 아닙니다. 다른 논의입니다. 콘텐츠 공급업체와 망 공급업체는 공동의 고객을 가지고 있는 회사입니다. 그렇게 보면 상호 보완적 관계이고 서로 없으면 안 되는 관계입니다. 서로 논의하고 있는데 공동의 고객을 위한 최고의 밸류를 제공하기 위한 방향으로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요금 인상은 2016년 서비스 론칭 이후 첫인상이었으며 많은 콘텐츠 제작을 하면서 구독자들에게 그만큼의 가치를 전달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Q.'오징어 게임'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제작사ㆍ창작사에는 추가적 보상이 없는 것에 대한 비판도 일었다.

강=넷플릭스는 월정액 서비스로 한 달에 일정 금액을 내면 보고 싶은 어떤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한 편 한 편의 성공과 실패에 대해 정량적으로 책정하기 힘든 지점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다만 제작사 측에서 광고나 PPL을 따오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창작자들의 비전을 화면에 옮길 수 있도록 100% 제작비를 대 왔습니다. 이는 성공에 대해 전제하고 추가적 보상을 하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초의 예상을 넘는 콘텐츠가 있습니다. 그때는 추후 시즌, 다음 프로젝트를 할 때 자연스럽게 그 부분이 반영돼서 보상이 이뤄질 거로 생각해 주셔도 될 것 같습니다.

2022년 라인업.〈출처=넷플릭스〉2022년 라인업.〈출처=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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