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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이후 사망 1천명 넘어…병상 대기자 급증

입력 2021-12-0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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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된 11월 1일 이후 지금까지 한 달여 동안 국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목숨을 잃은 사람이 1044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올해 초 하루 평균 16.8명에 이르던 사망자 수가 최근 44.8명까지 급증했는데 지난 4일 하루 동안에는 역대 최다인 70명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채 집에서 대기하는 감염자도 이미 1000명을 넘어섰습니다. 결국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지금처럼 이어진다면 앞으로 더 많은 환자가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하고 숨지는 비극적인 상황이 반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각 요일을 기준으로 지금까지 중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연일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 초반, 어제(6일) 월요일 하루 확진자는 4천 명대가 예상됩니다.

먼저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9시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558명입니다.

일주일 전 같은 시간보다 917명 많습니다.

오늘 0시 기준으로는 4000명대 초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주일째 매일 4000명대를 돌파하고 있는 겁니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727명으로 같은 기간 700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대기 병상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6.6%, 남아있는 병상은 106개로 하루 만에 9개나 줄었습니다.

병상이 부족해서 들어가지 못하는 확진자도 1000명이 넘습니다.

대부분 수도권에 머무르고 있는데, 절반 이상이 나이가 많거나 기저질환을 갖고 있어서 조치가 시급합니다.

사망자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실시한 한 달 동안 1000명 넘는 확진자가 숨졌습니다.

사실상 의료대응 역량의 한계 수준을 넘어서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전국과 수도권의 코로나19 유행 위험도를 2주째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습니다.

한 사람이 전파할 수 있는 사람의 수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16으로 6주 연속으로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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