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또 나온 고병원성 AI…전남지역 야생조류 서식지 주변 '초긴장'

입력 2020-12-25 14:11

장성·나주·영암 이어 구례도 확진…도내 감염농장 7곳으로 늘어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장성·나주·영암 이어 구례도 확진…도내 감염농장 7곳으로 늘어

소강상태에 있던 전남지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크리스마스 연휴 첫날 전남 구례 육용오리 농장에서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구례는 야생조류들의 크고 작은 서식지가 많은데다 오리 사육 밀집 지역이기도 해 AI 확산에 대한 우려가 크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구례의 육용오리 농장에 대한 도축 출하 전 검사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이 나왔다.

이 농장과 900m 거리에 있는 다른 육용오리 농장 1곳에 대해서도 사육가축에 대해 현재 정밀 검사를 하고 있는데 최근 의심 사례는 대부분 양성으로 나오고 있는 만큼 고병원성 확진 가능성이 크다.

전남지역 고병원성 AI는 지난 16일 장흥의 한 도축장에서 전북 고창에서 온 도축 대상 오리에서 나온 이후 잠잠했었는데 10여 일 만에 2곳에서 다시 터졌다.

특히 이번 발병지역인 구례는 기존 고병원성 AI 발생 농장과는 지리적 역학관계가 적어 방역당국이 AI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도내에서는 지금까지 중남부권인 나주와 영암지역 오리농장 6곳과 도축장 2곳에서 고병원성 AI가 발병했는데 북동부권인 구례까지 번진 셈이기 때문이다.

또 구례 농장 주변은 오리사육 농장들이 모여 있고, 최근 고병원성 AI의 원인으로 지목된 야생조류들이 서식하는 하천도 산재해 있어 추가 발생 가능성도 크다.

전남도는 구례 농장 2곳의 오리 3만2천마리와 인근 반경 3㎞ 내 6개 농장 16만마리를 예방적 살처분 했다.

또 반경 10㎞ 내 가금농장은 30일간 이동을 제한하면서 AI 일제 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발생 지역인 구례의 모든 가금농장은 7일간 이동이 제한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수시로 확인되고 있는 만큼 차량·사람·장비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농장 안팎 방역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