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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초청엔 다 이유가 있다" 탁현민, 文 외유성 순방 지적에 반박

입력 2022-01-04 11:42 수정 2022-01-04 11:52

국제사회서 한국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 대목
"외교는 우리 필요에 의해 결정하는 것"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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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서 한국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 대목
"외교는 우리 필요에 의해 결정하는 것" 반박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과 교황청 공식방문 등을 위해 이탈리아, 영국, 헝가리 순방길에 오르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해 10월 28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과 교황청 공식방문 등을 위해 이탈리아, 영국, 헝가리 순방길에 오르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해 10월 28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두고 외유성이 짙다는 지적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각국이) 부른다는 것, 혹은 왔으면 좋겠다고 의사 표시를 한다는 건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오늘(4일) 탁 비서관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관광을 갔다느니 뭐 어디서 사진을 찍었다느니 대통령이 해외에 나가는 거를 폄훼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호주에 가든 미국, 영국에 가든 우리가 가고 싶다고 갈 수 있겠냐"며 "상대국이 받아주지 않으면 못 가는 것이다. 실제 우리나라도 여러 나라가 우리나라에 오고 싶다고 하지만 외교라는 건 우리의 필요에 의해서 결장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우리가 어떻게, 지적하는 이들의 표현대로 '자주', '많이' 나갈 수 있겠냐"며 "그 부분만 생각해도 실체가 무엇인지, 사실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접근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임기 말인데도 문 대통령을 각국에서 초청하는 것을 두고 "대한민국에 대한 요구가 국제사회에서 상당히 높아졌다고 보이는 대목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초청이나 이런 것들을 오히려 (우리가) 거절하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청와대 영상회의실에서 우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화상 정상회담을 앞두고 탁현민 의전비서관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청와대 영상회의실에서 우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화상 정상회담을 앞두고 탁현민 의전비서관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 탁 비서관은 이날 방송에서 대통령 취임식은 있지만 퇴임식은 없다는 점이 아쉽다고도 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법률로써 혹은 규정으로 새 대통령의 취임식만 있지 전임 대통령의 퇴임식은 없기 때문에 한 가지 바람은 가능하다면 이취임식 정도로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그거는 제가 결정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임 대통령에 대한 배려와 예우가 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그것도 개인적인 바람일 뿐이고 어쨌거나 새 대통령의 취임식만 있고 전임 대통령의 퇴임식은 없다 이게 사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의 장단점은 무엇이냐'고 묻는 진행자의 말에는 "'대인춘풍지기추상'. 남을 대할 때는 봄바람같이 하고 자기 일을 대할 때는 엄중하라는 뜻이다"며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는 상당히 엄하고 가까이 있지 않은 대중한테는 상당히 따뜻한 분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곁에서 모시기 쉽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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