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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머뭇대자…전 인권 담당자들, 자체 위원회 발족

입력 2021-03-01 20:57 수정 2021-03-0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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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은 여전히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결과, 과거에 유엔에서 인권을 담당했던 사람들이 먼저 조직을 꾸려 활동에 들어간 걸로 파악됐습니다.

이어서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미얀마에 R2P가 필요하다" 어제 유혈사태 이후 각종 소셜미디어를 뒤덮고 있는 문구입니다.

'R2P는 보호책임'의 줄임말로, 특정 국가가 자국민을 보호하지 못할 때 국제사회가 나서야 한다는 유엔 내부 규범입니다.

아직 유엔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전직 유엔 인권 담당자들이 자체 기구를 출범시켰습니다.

유엔 미얀마 특별 인권보고관이었던 이양희 성균관대 교수를 포함한 전문가 세 명이 '미얀마 특별 자문위원회'를 발족한 겁니다.

[이양희/성균관대 교수 (전 유엔 미얀마 인권특별보고관) : (미얀마에) 조사단을 파견해야 합니다. 이사회에서 이런 얘기도 못 하고 있고 안보리에서는 중국과 러시아에서 반대를 하고 있어서 어떠한 결의안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은 유엔 사무총장에게 미얀마 사태에 적극 개입하기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얀마 현지 활동가들에게 전략적인 조언도 제공합니다.

'미얀마 특별 자문위원회'는 오는 4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섭니다.

서방 국가들도 일제히 목소리를 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용감한 미얀마 사람들과 함께하겠다"고 썼고, 영국 외무부도 "군부 인사 9명에 제재를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내일은 아세안 외무장관회의가 화상으로 열리는데 미얀마 군사정부 대표단의 발언도 들을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배윤주 / 영상그래픽 : 석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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