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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5곳 산불 헬기 뜨며 진화…뜬눈으로 밤샌 주민들

입력 2021-02-22 14:15 수정 2021-02-2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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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전국 5곳에서 산불이 계속됐습니다. 경북 안동 상황이 가장 심각했는데요. 불이 민가 바로 앞까지 내려오면서 수백 명의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영재 기자, 안동 쪽 불 밤새 심상치 않았는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 큰 불은 모두 잡혔습니다.

강한 바람이 불면서 불길을 잡기 쉽지 않았는데요.

오늘(22일) 아침 해가 뜨고 헬기 25대가 물을 뿌리면서 불이 꺼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직도 소방헬기들이 날아다니며 군데군데 물을 뿌리고 있습니다.

제가 있는 곳이 경북 소방학교로 올라가는 도로인데요. 

산에서 도로까지 불길이 지나가서 검게 그을렸습니다.

도로 바로 앞쪽엔 주택도 한 채 있습니다. 뒷마당까지 불길이 내려온 건데, 여기엔 LPG 통도 있어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안동 지역에는 축구장 280개 면적 산림이 불에 탔습니다.

[앵커]

어제 대피했던 주민들은 현재 어디에 계신 겁니까?

[기자]

이 옆에있는 집에도 80대 노인이 혼자 살고 있는데요.

어제 뒷마당까지 불길이 내려오자 직접 끄다가 점차 번지자 대피 했습니다.

이곳 중평리 주민 350명이 급하게 대피했습니다.

또 이 불이 산 건너편 마을로도 번지면서 사월리 주민 100명도 대피소로 이동해 뜬눈으로 밤을 보냈습니다.

다행히 산림과 소방당국이 저지선을 구축하면서 민가 피해는 크지 않았습니다.

빈집 1곳과 태양광 시설, 창고 1곳이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날이 밝자마자 대부분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갔지만 아직도 80여 명의 주민들이 인근 글램핑장에 머물고 있습니다.

[앵커]

밤사이 5곳에서 불이 났었는데, 지금은 다 꺼진 건가요?

[기자]

밤사이 바로 옆 예천과 경남 하동 충남 논산, 충북 영동 5곳에서 산불이 계속됐습니다.

모두 해가 뜨면서 헬기로 진화가 시작되자마자 빠르게 꺼졌습니다.

전국에 헬기 72대가 동원됐습니다.

밤사이 바람이 강하게 불었는데 아침엔 바람이 잦아든 것도 한몫했습니다.

지금은 다시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꺼졌던 불씨가 다시 살아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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