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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정권교체 된 이상 홀가분하게 무죄 투쟁하겠다"

입력 2022-03-11 11:42 수정 2022-03-1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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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사업자들의 편의를 봐주고 아들을 통해 수십억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는 곽상도 전 국회의원이 지난달 4일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대장동 개발 사업자들의 편의를 봐주고 아들을 통해 수십억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는 곽상도 전 국회의원이 지난달 4일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으로 구속된 곽상도 국민의힘 전 의원이 무죄 투쟁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어제(10일) 곽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되었다. 저는 야당 의원으로서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며 "그러다가 아들 문제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지금은 구속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처음 이 사건이 보도된 후 저는 결백하다고 해명했지만 해명할수록 부정적인 이미지가 더 만들어지는 것을 보고 제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검찰의 수사 결과가 나오면 제 결백이 밝혀질 것으로 고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검찰은 아무런 관련성을 찾지 못한 채 억지춘향격으로 구속하고 기소했다"며 "이제 대선이 끝나 정권교체도 된 이상 홀가분하게 법정에서 무퇴 투쟁을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곽 전 의원은 "검찰은 5개월에 걸쳐 저와 아들의 주거지, 사무실, 화천대유 관계자들에 대한 압수 수색과 금융계좌 추적 등 강제 수사를 통해 7테라바이트(TB) 분량의 전자정보를 뒤졌지만 아무런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다"며 "없는 것을 찾지 못한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은행 관계자에게 컨소시엄 잔류를 부탁한 사실도 없고 국회의원으로 6년여 재직하면서 대장동 사업에 어떤 도움이나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도 없어서 공소장에 이런 사실을 일체 기재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곽상도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사진=곽상도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아울러 "제가 이들(대장동)로부터 어떤 돈이라도 받을 아무런 이유가 없고 실제 받지 않았다"며 "계좌 추적 결과 성과급 중에 한 푼도 제가 받아쓴 것이 없다는 점도 확인되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곽 전 의원은 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꾸리는 데 도움을 준 대가로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아들을 통해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세금 제외 25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상태입니다.

또 곽 전 의원은 "검찰은 제가 국민의힘 LH 부동산 투기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 아들이 25억원의 성과급을 받았고 이것이 저에게 지급된 것이라고 하지만, 2021년 3월, 4월에 어떤 과정과 절차, 어떤 이유로 50억원이 성과급으로 책정되었는지 저는 관여하지도 들어보지도 못해 모르고 있다"며 "저도 알고 싶은 내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까지는 저로 인해 정권교체에 누가 될 수도 있어 언급을 자제해왔다"며 "저도 모르게 진행된 성과급 지급 과정의 전말이 무엇인지 이제 대선이 끝났기 때문에 모든 게 다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곽 전 의원의 첫 재판은 오는 17일 오전 10시 30분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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