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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국' 이용했던 지만원…"정작 통화한 적도 없다"

입력 2021-05-0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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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한 지만원 씨를 비롯한 일부 세력은 김명국이 살아있는 증거라고 말해왔습니다. 그런데 정작 김 씨는 지 씨와 만난 적도 통화한 적도 없다고 했습니다. 오히려, 지만원이 만든 '광수설'은 엉터리라고 비판했습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북한군 침투설은 정부와 법원에서 허위 사실로 드러났지만,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중심에는 지만원씨의 '광수', 그러니까 광주에 내려온 북한 특수군이 5·18을 일으켰단 주장이 있습니다.

근거는 바로 북한군 김명국.

그러니까 김 씨의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정작 김 씨는 지 씨를 만난 적이 없습니다.

[김명국(가명)/북한군 출신 탈북민 : 난 지만원이라는 사람 누군지 몰라요. (지만원 씨하고 만난 적이 없어요?) 없어요. (통화나?) 몰라요. 통화한지도 모르고. 없어요.]

되레 그의 광수 주장을 비판합니다.

[김명국(가명)/북한군 출신 탈북민 : 전투원들이 전략상 이런 자기 전투 행동들에는 아는 사람끼리도 마주 안 서요. 그렇게 된 사람들이 얼굴을 노출시키고 여기 사진을 공공연히 찍었다?]

북한군 특수군 행동요령에 어긋난단 겁니다.

김 씨는 그간 자신의 행동을 반성한다며 사죄의 뜻을 밝혔습니다.

[김명국(가명)/북한군 출신 탈북민 : 나는 이 문제가 이렇게 돼가지고 자꾸 이런 걸로 번져가는 게 그들한테는 좀 죄스러워서 어느 때건 한 번 이걸 밝혀야 되겠다. 필요 없이 던진 몇 마디 말이 이렇게 광주 시민들의 맘을 후벼놓고 아프게 했다면 정말 내가 머리 숙여 사죄합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한영주 / 인턴기자 : 정지윤)

[앵커]

5·18 진상규명위원회는 오는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북한군 개입설과 관련해서 김명국 씨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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