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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힘든 시기, 대가 없는 혜택 불편"…22억 포기한 네덜란드 공주

입력 2021-06-14 11:50 수정 2021-06-1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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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왕위 서열 1위인 공주가 성인이 되면 매년 지급되는 생활비와 수당 22억원을 받지 않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아말리아 네덜란드 공주 [AP=연합뉴스]  아말리아 네덜란드 공주 [AP=연합뉴스]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의 첫째딸인 아말리아 공주는 최근 마르크 뤼터 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왕실 일원으로서 적절한 의무를 수행하기 전까지는 생활비와 수당을 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생활비와 수당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네덜란드 왕실 구성원은 아말리아 공주가 처음입니다.

며칠 전 고교 졸업시험을 통과한 아말리아 공주는 규정에 따라 오는 12월 7일 18살이 되면 총 160만유로(약 21억6000만원)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말리아 공주는 서한에서 "어떤 대가도 치르지 않고 돈을 받는 건 불편하다"며 "특히 다른 학생들이 코로나 19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적었습니다.

 
네덜란드 국왕 부부와 세 딸. 제일 오른쪽이 아말리아 공주다. [EPA=연합뉴스]네덜란드 국왕 부부와 세 딸. 제일 오른쪽이 아말리아 공주다. [EPA=연합뉴스]

그는 "공주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큰 비용이 필요할 때까지" 수당과 생활비를 받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말리아 공주는 1년간 '갭 이어'(gap year)를 보낸 후 대학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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