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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절단 안 보내"…미, 베이징올림픽 외교 보이콧 공식화

입력 2021-12-0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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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정부사절단을 보내지 않는 걸 검토하고 있다고 했던 미국에서 공식 발표가 나왔습니다. 중국의 인권문제를 위해 행동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는데요. 역시 베이징올림픽에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는 서방나라들에서도 미국처럼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다면 미국과 중국과의 관계가 더 불안해질 수 있습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백악관이 내년 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화했습니다.

[젠 사키/미 백악관 대변인 : 바이든 정부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외교 사절이나 정부 사절단을 보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은 검토 중이라고 했는데 이날 확정해 밝힌 겁니다. 

사키 대변인은 중국 인권 문제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젠 사키/미 백악관 대변인 : 중국 공산당이 신장 지역에서 저지른 학살과 반인륜적 범죄, 그리고 다른 인권 탄압 등을 고려해 내린 결정입니다.]

하지만 올림픽을 준비한 선수들에겐 불이익을 줄 수 없어 선수단은 그대로 파견한다고 했습니다. 

전날 중국은 미국의 이런 움직임에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6일) : 그런 정치인들이 오건 말건 아무도 신경쓰지 않습니다. 베이징에서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오는 9일에는 바이든 대통령 주최로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화상으로 열립니다.

민주주의를 지키는 나라들과 권위주의에 맞선다는 취지인데, 한국과 대만 등 110개국을 초청했지만 중국은 빠졌습니다.

역시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중이던 영국과 캐나다, 호주까지 미국의 결정을 따를 경우, 중국과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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