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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태' 몸 낮췄던 여권…'자서전'에 변화 기류

입력 2021-05-28 20:17 수정 2021-05-2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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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7 재보선 참패 직후 민주당 2030 초선들은 이른바 '조국 사태'에 대해서 사과했습니다. 당시에도 당내 친문의 비판이 컸지만, 초선들을 지지하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조국 전 법무장관이 자서전을 내고 활동을 재개할 조짐을 보이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습니다.

이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조국 전 장관의 책 출간 소식이 알려지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습니다.

조 전 장관이 "유배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가슴 아프고 미안하다"고 쓴 겁니다.

자신의 책에선 입시와 취업에 쓰이는 '부모 찬스'에 대해 비판해 조 전 장관과 거리를 둔단 분석이 나왔는데 그렇지 않단 걸 확실히 한 겁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비슷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국의 시련은 개인사가 아니라 촛불시민의 개혁사"라고 주장한 뒤 인터뷰도 한 겁니다.

[추미애/전 법무부 장관 (오늘 / 화면출처: 유튜브 '열린민주당TV') : 선거 딱 지고 나니까 평가를 '조국 탓이다, 추미애 탓이다' 이렇게 이상한 방향으로 끌고 가길래…]

앞서 4.7 재보선 참패 직후 2030 초선의원들은 '조국 사태'와 관련해 사과한 바 있습니다.

[오영환/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4월 9일) : 조국 전 장관이 검찰개혁의 대명사라고 생각했습니다. 밀리면 안 된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상에서 수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김부겸 총리도 비슷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지난 5월 6일 / 국회 인사청문회) : (조국 전 장관이) 기대에 못 미쳤고, 국민들하고 특히 젊은층들한테 여러 가지 상처를 준 것은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민주당 내부 보고서엔 조 전 장관 옹호가 당 이미지를 악화시켰단 분석도 실렸습니다.

하지만 조 전 장관이 자서전 출간 소식을 알리며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자 분위기가 바뀌고 있습니다.

열성 친문 지지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이들의 지지를 의식한 당내 대선주자들부터 다시 조 전 장관 쪽으로 결집하고 있는 겁니다.

이에 대해 선거 직후 사과를 했던 초선 의원은 JTBC에 "아직 모여서 대화를 나눈 게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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