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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계좌열람 의혹' 사과에…정치권 "대선 출마용?"|뉴스 행간읽기

입력 2021-01-2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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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지난 금요일, 돌연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충분한 근거 없이 검찰이 재단의 계좌를 들여다봤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며 정중히 사과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과도한 적대감에 상대방을 악마화했다"고도 했습니다.

유 이사장, 재작년 12월 말부터 이렇게 주장했었죠. 들어보시죠.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지난 2019년, 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 : 노무현재단의 계좌를 검찰이 들여다봤다는 사실을 확인했어요.]

검찰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즉각 반박했지만, 유 이사장은 의혹 제기를 멈추지 않았고 나아가 특정 인물을 지명하기도 했습니다. 이것도 들어보시죠.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지난해 7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작년 11월 말 12월 초순쯤이라고 봐요. 그 당시 한동훈 검사가 있던 반부패강력부 쪽에서 봤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고요.]

이러한 유 이사장의 사과에 대해 한동훈 검사장은 당일, 입장을 냈습니다.

"늦게라도 사과한 건 다행"이라면서도 "유 이사장의 거짓선동으로 이미 큰 피해를 입었다"며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야당은 오늘도 유 이사장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의원 (오늘) : 더 이상 노무현 대통령의 이름을 더럽히지 마시기 바랍니다. 진정성 있는 사과가 되려면 즉시 그 자리에서 내려오시기 바랍니다.]

사실, 유 이사장의 사과 갑작스럽다고는 하지만 낯선 모습은 아닙니다.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시절, 깔끔한 정장 차림과 공손한 태도, 당시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김선미/당시 열린우리당 의원 (지난 2006년) : (후보자는) 독선과 아집이 강한 사람이다라고 각인되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것은 아시고 계시지요? ]

[유시민/당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지난 2006년) : 그런 걱정을 끼쳐 드린 것에 대해서 대단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지금 주신 말씀을 잘 새겨서 일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문희/당시 한나라당 의원 (지난 2006년) : 유 내정자는 하고 싶은 이야기를 실컷 해 놓고 문제가 생기면 사과한다, 이런 식으로 밤낮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하실 것입니까? ]

[유시민/당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지난 2006년) :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여야 할 것 없이 이번 유 이사장의 사과에 대해 대선 출마와 연결 짓는 시각도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기현/국민의힘 의원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그럴 (대선 출마) 가능성을 충분히 높게 보고 있습니다. 친문 진영 누군가를 찾아야 된다, 적자를 찾아야 된다 이렇게 생각할 것 같고…]

[김경협/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대선 출마) 가능성은 열어둘 필요가 있지 않느냐라고 보는데요. 그런데 본인은 아직까지 전혀 이렇게 대선 출마나 이런 데 뜻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이 뉴스의 행간을 읽어봅니다.
 
  • 유시민 사과…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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