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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인터뷰ON] 추미애 "제 옆에 친문의원 없어도 이해…개혁은 외로운 것"

입력 2021-07-24 19:22 수정 2021-09-0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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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경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름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김경수 지사의 유죄 확정도 논란이죠. 논란의 중심엔 추미애 후보가 있습니다. 드루킹 사건 판결 다음 날 추 후보를 인터뷰했습니다. 추 후보는 "내 곁에 친문 의원들이 없어도 이해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전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 후보는 삼보일배의 정치인으로도 기억됩니다.

2004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찬성한 뒤, 사죄의 뜻으로 광주에서 삼보일배를 이어갔습니다.

그에게 노무현 대통령 탄핵은 어떤 의미로 이어지고 있을까요.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그때 15킬로미터 정도를 2박 3일간 했어요. 저 자신이 당 대표 아래 최고위원으로서 피치못하게 당의 결정을 수용할 수밖에 없는 사정 있었고요, 결국 국민 눈 밖에 났으니 사과 반성 참회의 삼보일배를 하게 된 것이죠.]

Q.김경수 지사 유죄 판결 원인 제공 지적에 대해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포털 댓글에서) 평화올림픽 위해 불철주야 외교하고 남북관계 해소시키려는 대통령 능멸하는데 그런 걸 모른 척하고 보호 안 하는 당 대표가 있나요? 직무유기죠]

당시 추미애 대표가 고발한 사건이 드루킹 특검으로 이어졌다는 당내 '자살골' 비판이 도리어 자살골이라고도 반박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국민의힘에서 계속 그런 주장하는 거잖아요. 그걸 내부에서 똑같이 주장하는 분이야말로 분열획책에 말려드는 것이고 그것이 자살골이에요.]

꼭 6주 앞으로 다가온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본 경선을 앞두고 고지를 향한 후보들의 각축이 치열합니다.

후보 간 난타전은 검증과 비방의 경계를 쉴 새 없이 넘나들기도 합니다.

격화하는 양상 속에 생존전략 수싸움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당 주류인 '친문의원'들이 어느 후보 캠프에 합류하는지도 경선의 핵심 요소입니다.

Q. 추미애 후보 캠프엔 왜 친문의원들이 없는지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개혁이 그만큼 외로운거죠. 제 옆에 사람이 없어도 저는 이해해요. 정치인들이 (검찰·언론) 개혁에 거리를 두는 것이구나… 그러나 저는 국민을 보고 가는 것이죠.]

Q. 후보들 경쟁적으로 적자 적통 강조하는데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민주당 맏며느리 입장에서 보면 아들들이 적자 적통이라고 하면 제가 무늬만 민주당이 아니고 정신도 행동도 민주당 다워야 한다고 촉구했더니 아드님들이 정신차리고 있구나… (어느 아들이 가장 잘 하나요?) 검찰개혁 정답 다 압니다. 언론개혁 어떻게 하는지 다 압니다. 근데 용기가 없어요. 그 개혁에 동의한다면 점수를 줄 것이고 엉뚱한 소리하면 비판을 할 수밖에 없지요.]

검찰개혁 얘기 속에 화제가 윤석열 전 총장으로 옮겨갔습니다.

Q. '꿩잡는 매' 다짐 어떻게 되고 있나요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꿩은 높이 못 날고 멀리 안 가고 주변을 맴돌죠. 저는 꿩잡는 매라고 할 땐 지지율은 착시효과다. 그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꿩 속성상 저의 예언이 맞았잖아요.]

장관 당시 수사지휘한 윤 전 총장 관련 사건의 기소 가능성도 기대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상당한 근거를 가지고 구체적으로 수사지휘 내린 것인만큼 검찰의 신뢰회복을 위해선 조속히 수사하고 결론을 내려야합니다. 사건들이 다 공소시효가 거의 임박했어요.]

정치권 일각의 '최재형 대안론'도 들어봤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혹시 꿩 대신 닭이라는 말 아시나요. (법률을 통해) 과거의 일을 재단하는 일에 집중해서 보낸 분들이 국가의 미래를 선도할 수 없다. 더 이상 평가할 필요 없지 않나 싶어요.]

2시간 가까이 이뤄진 인터뷰 말미에 추 후보는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촛불광장에서 촛불국민과 눈물 흘린 당대표로서 제가 그걸(문 정부의 개혁을) 계승해서 이어달리기를 하겠단…]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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