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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온 우편물이 터졌다"…일본서 소녀상 전시회 또 중단

입력 2021-07-08 14:18 수정 2021-07-0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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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의 공공 전시장인 '시민 갤러리 사카에'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이 전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6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의 공공 전시장인 '시민 갤러리 사카에'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이 전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평화의 소녀상을 선보이는 일본 전시회에서 폭죽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담긴 배달물이 파열해 행사가 일시 중단됐습니다.

현지 시간 8일 일본 산케이 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5분쯤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가 열리고 있는 아이치현 나고야시 한 전시회장에 우편물이 도착했습니다.

우편물은 전시회장 관계자가 열었고 열자마자 폭죽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폭발했습니다.

아이치현 경찰은 안전관리 문제로 전시회를 일시 중단시켰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습니다.

 
지난 6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의 공공 전시장인 '시민 갤러리 사카에'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이 전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6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의 공공 전시장인 '시민 갤러리 사카에'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이 전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폭발물 소동으로 오는 11일까지 열릴 계획이었던 전시회는 개막 이틀 만에 중단됐습니다.

소녀상 전시회가 중단된 건 처음이 아닙니다. 2019년 8월에는 소녀상을 치우지 않으면 휘발유 통을 가지고 가겠다는 협박 등으로 인해 4일 만에 행사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전시에 앞서서도 일본 내 우익 단체가 전시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인 점 등을 미뤄 봤을 때 소녀상 전시에 불만을 품은 사람이 보냈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현재 아이치현 경찰은 용의자를 찾고 있으며 전시회장에 수상한 물건이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시회가 언제 다시 열릴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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