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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슈가, 대취타 앞세워 빌보드 11위…한국 신기록

입력 2020-06-02 21:44

사이비종교 교주 연설 육성 삽입 논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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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종교 교주 연설 육성 삽입 논란도


[앵커]

사극을 닮은 뮤직비디오와 우리 고유의 음악을 활용한 멜로디에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새 음반이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11위에 올랐습니다. 한국 솔로 가수 앨범으로는 최고 기록입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 대취타 - Agust D (슈가)

곤룡포를 입은 가수가 왕좌에 앉았고, 궁중 행진음악인 대취타가 어우러집니다.

해외 팬들에겐 다소 서먹할 수 있는 우리 전통문화가 슈가의 랩을 타고 세계로 뻗었습니다.

26년 전, '국립국악대전집' 속 대취타에 갑작스레 팬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우리 역사 속 한 장면 같은 뮤직비디오에는 즐거운 반응도 뒤따릅니다.

[이 뮤직비디오는 그냥 영화인데? 쿠엔틴 타란티노 영화 느낌이야.]

[이건 한국 전통 악기들처럼 들리는데? 난 이게 정확히 뭔지도 말하기 어렵지만, 화끈하네.]

세계의 호응 속에 슈가의 비정규 음반, 'D-2'가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11위에 올랐는데 한국 솔로 가수로는 처음입니다.

2년 전 같은 그룹의 제이홉과 RM이 기록한 최고 순위도 뛰어넘었습니다.

빌보드와 함께 양대 팝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도 앨범 부문 7위를 차지했는데, 우리 전통 요소들이 어우러진 이번 앨범 덕에 전 세계 아미들은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됐습니다.

그러나 커다란 인기 속 논란도 빚어졌습니다.

수록곡 중 하나에 미국의 사이비 종교 교주의 연설 육성이 그대로 들어간 겁니다.

♬ 어떻게 생각해 - Agust D (슈가)

소속사는 "프로듀서가 역사적, 사회적 상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의도 없이 사용했다"고 사과한 뒤 해당 부분을 삭제했지만 앨범마다 세계의 눈길을 끄는 만큼, 더 세심하게 살폈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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