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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풍류대장', 국악으로 재탄생한 아이유·블랙핑크·숀·노라조·리쌍 노래

입력 2021-10-27 10:00 수정 2021-10-2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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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방송된 JTBC '풍류대장' 5회26일 방송된 JTBC '풍류대장' 5회

익숙했던 K팝 히트곡들이 국악과 새롭게 만나 재탄생,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26일 방송된 JTBC '풍류대장-힙한 소리꾼들의 전쟁'(이하 '풍류대장') 5회에서는 본선 1라운드에서 최고점을 얻은 톱10이 그들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나머지 참가자들과 벌이는 대결이 그려졌다. 참가자들은 전통 국악을 선곡하기보단 시청자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K팝을 선곡, 우후죽순 쏟아지는 오디션 프로그램 속에 전에 없던 사운드와 공연을 보여주며 참신한 무대를 꾸몄다.

이날 '죽음의 조' 7조에 속한 오단해, 장서윤, 최재구는 각각 리쌍, 블랙핑크, 노라조의 노래로 '풍류대장' 역대급 대결을 보여주며 심사위원들을 흥분시켰다.

특히, '한 많은 거리의 악사' 모습으로 무대 위에 등장한 오단해는 거친 가죽 재킷을 입고 와일드한 목소리로 리쌍의 '누구를 위한 삶인가'를 치솟는 고음으로 열창해 보는 이들을 소름 끼치게 했다. 오단해는 '누구를 위한 삶인가'가 가지는 특유의 국악 감성을 최대한 살려 마치 원래부터 판소리인 것처럼 구성지게 불렀고, 이날 방송된 '풍류대장' 무대 중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오단해는 장서윤, 최재구 등 초반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던 참가자들마저 손쉽게 꺾으며 '풍류대장'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비록 패했지만 같은 조에 있던 장서윤과 최재구 역시 명무대를 보여줬다. 장서윤은 블랙핑크의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과 판소리 '심청전'을 매쉬업해 강렬하면서도 묘한 무대를 연출했다. 또 장기인 칠현금 연주로 곡의 시그니처 사운드를 독특하게 재해석하며 성시경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무대가 끝나자 성시경은 "나이는 나보다 16살 어리지만, 누나라고 부르고 싶다. 너무 멋있어서 점수를 누를 시간이 없었다"며 극찬했다. 김종진 역시 "지구의 기운을 다리로 끌어올려서 어마어마한 소리를 내는 분 같다"며 장서윤의 파워풀한 무대에 박수를 보냈다.

이 밖에도 '국악 싸이'라 불리는 최재구는 노라조의 '사이다'로 또 한번 유쾌한 무대를 꾸몄고, 숀의 '웨이 백 홈(Way Back Home)을 판소리로 재해석한 권미희는 최저점을 연발하던 박칼린에게마저 최고점수 90점을 이끌어 냈다. 박정현 역시 권미희의 무대에 "K팝과 요새 트렌디한 사운드를 본인의 것으로 만들었다"며 호평했다.

또한 서일도와 아이들은 마마무의 '데칼코마니'를, 도시는 아이유의 '에잇'을, 퍼포먼스 국악 밴드 브이스타는 방탄소년단의 '아이돌'을 부르며 익숙했던 K팝 히트곡을 한국 전통 소리와 색다르게 접목시켰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하며 '풍류대장'이 앞으로 꾸밀 무대에 기대감을 높였다.

박상우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woo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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