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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 드문 도로에 차 세우고 "내려"…4살 딸 내다 버린 엄마

입력 2021-11-29 12:46 수정 2021-11-2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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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 깜깜한 밤, 인적 드문 한 도로에 4살 딸을 내다 버린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여성은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20대 남성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자료사진=JTBC 캡처〉〈자료사진=JTBC 캡처〉
오늘(29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복지법상 유기 혐의로 30대 여성 A 씨와 20대 남성 B 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씨와 B 씨는 지난 26일 밤 10시쯤 경기도 고양시 한 도로에 4살 C 양을 버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함께 차를 타고 가다 인적이 드문 도로에 차를 세우고 C 양을 내리게 한 뒤 현장을 떠났습니다.

당시 한 행인이 길가에서 울고 있는 C 양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 양이 메고 있던 어린이집 가방 등을 통해 신원을 파악해 아이를 친아빠에게 인계했습니다. 경찰은 아이 행적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A 씨와 B 씨가 함께 있던 것을 확인해 이들을 붙잡았습니다.

A 씨와 B 씨는 온라인 게임에서 만나 두 달 정도 알고 지내다 범행 당일 처음 만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두 사람은 경찰 조사에서 유기 혐의에 대해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다른 학대 혐의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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