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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없는데..." 민주당 도종환 비대위원장도 '자가격리'

입력 2021-04-1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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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오늘(15일) 코로나19 자가격리에 대비해 전원 귀가했습니다.

어제(14일) 부산에서 열린 지도부 현장 회의에 참석했던 한 언론사 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전 당 비대위원을 포함한 당 관계자 11명에 대해 전원 귀가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한 비대위원은 JTBC와의 통화에서 "아직 자가격리 대상은 아니지만, 함께 검사를 받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능동감시 대상자이지만 검사 결과 음성이 나오면 자가격리 대상은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당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만큼, 비대위원들 모두 선제적으로 귀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도종환 비상대책위원장과 민홍철, 이학영, 김영진, 신현영, 오영환, 박정현 비대위원 등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자택에서 대기하며 결과를 기다릴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일주일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민심 청취에 나섭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선거일 직전 부인이 코로나19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일주일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이후 4·7 재보궐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히며 칩거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지도부 총사퇴 과정 등 당의 상황들을 집에서 홀로 지켜봤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선거 과정에 함께한 당 의원들을 격려한 뒤, 내일(16일) 세월호 7주기를 맞아 세월호 피해자 추모행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당분간 여의도 정치와는 거리를 두는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 전 대표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당장 목소리를 크게 낼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 않느냐"며 "지금은 당의 안정이 우선인 만큼 당 소속 의원들과의 만남을 이어가며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국민 속으로, 민생 속으로'라는 기조 아래 이른바 '만인보(萬人譜)' 행보에 나설 전망입니다. 고은 시인의 대표작인 만인보는 수없이 많은 사람에 대해 적은 기록을 뜻합니다. 당분간 여의도 정치와 거리를 두되 일반 국민들의 목소리를 더 듣겠다는 겁니다. "국민의 삶 속에서의 배움과 경청, 시대적 과제를 성찰하겠다는 취지"라는 게 이 전 대표 측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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