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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세 번 째 결심할 수도"...미 보수층 절반 이상 "트럼프 지지"

입력 2021-03-01 15:58 수정 2021-03-0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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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진행된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캡쳐〉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진행된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캡쳐〉
"나는 그들(민주당)을 패배시키기 위해 세 번째 결심을 할 수도 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말입니다.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입니다. CPAC는 보수인사들이 집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례행사인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연설한 건 퇴임 후 39일만입니다.

◇트럼프, 차기 대선 주자 굳히기?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신당은 창당하지 않는다"면서도 "조 바이든은 미국 현대 역사상 가장 형편없는 첫 달을 보냈다"고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을 두고 2024년 대선 출마 의지를 피력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는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원들 지지가 높다는 사실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트럼프가 (이번 연설을 계기로) 보수진영을 결집해 차기 대선을 준비할 수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폴리티코 역시 "이 연설은 트럼프가 공화당에 대한 지배력을 보여주고, 선거운동에 복귀하는 역할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17일 폭스 뉴스와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좋은 여론조사 결과들이 많다. 지붕을 뚫고 있는 지지율을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수층 55% "다음 경선에서 트럼프 지지할 것"
 
현지시간 지난달 28일 미국 플로리다 보수정치행동회의(CPAC)행사장 앞에 세워진 트럼프 전 대통령 동상. 〈사진=로이터 캡쳐〉현지시간 지난달 28일 미국 플로리다 보수정치행동회의(CPAC)행사장 앞에 세워진 트럼프 전 대통령 동상. 〈사진=로이터 캡쳐〉
실제 여론 조사 결과를 살펴볼까요. 미국 보수층 내 트럼프의 인기는 여전합니다. CPAC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한 비공식 여론조사 결과를 먼저 보시죠. 응답자 95%는 '공화당이 트럼프의 정책 아이디어를 계속 수용해야 한다'고 답했고요. 응답자 55%는 '2024년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트럼프를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기 대선에 재출마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도 68%가 '그렇다'고 했습니다.

지난달 21일 서포크대학교가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도 비슷합니다. 지난해 대선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 공화당 소속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 76%가 '트럼프가 차기 대선에 출마하면 지지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CNN은 이날 "CPAC 여론조사 결과는 공화당에 대한 여론을 파악할 수 있는 과학적인 지표는 아니다"라고 평하기도 했습니다. 과연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4년 공화당 대선주자로 나올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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