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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여름 문턱서 잦아지는 비…올해 '장마'는 언제?

입력 2021-06-0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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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4일)은 날씨박사 김세현 기상전문 기자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최근 비가 자주 와서 혹시 장마가 시작된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도 들렸는데 관계가 있습니까?

[기자]

먼저 지난달 강수일수를 보면, 14.5일입니다.

이틀에 한 번 꼴로 비가 왔죠.

5월 기준으로 관측이래 가장 많은 강수일수를 기록했습니다.

여름 문턱에서 이렇게 비가 자주 오면, 시민분들은 장마라고 생각하실 텐데요.

아직 장마철은 아닙니다.

기상학적으로 장마철은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야 하는데, 아직은 그러한 조건이 갖춰지지 않았습니다.

최근 내린 잦은 비는 우리나라 북쪽 흐름이 정체되면서, 찬 공기가 연달아 내려 왔습니다.

여기에 우리나라로 저기압이 자주 통과하면서 비가 내렸던 겁니다.

[앵커]

지금은 장마철은 아니라고 하는데, 그러면 장마는 언제 시작됩니까?

[기자]

최근 일기도를 보고 왔는데, 장마전선은 현재 오키나와 쪽에 머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올라오려면 말씀드린 찬 공기가 북쪽으로 물러나야 하는데요.

기상청은 앞으로 2주 정도 까지도 찬 공기 영향이 이어질 걸로 내다 봤습니다.

때문에 우리나라는 평년과 비슷한 6월 20일 전후로 장마철에 접어 들 걸로 보입니다.

[앵커]

김 기자는 날씨박사를 하면서 기상도도 직접 그렸는데 그리는 데 얼마나 걸립니까?

[기자]

관측 자료나 모델 예보값들을 보고 분석을 하고 예보문을 작성하는데요.

작성하면서 필요한 일기도를 정하고 그리는건 최소 1시간에서 2시간 정도 걸립니다.

[앵커]

매번 방송을 하면서 기상도를 직접 그렸다는데, 참 신기했습니다. 이번에는 시청자분들이 정말 궁금해 하는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비가 옵니까?

[기자]

오늘 고기압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가운데 바람도 다소 부는 하루였습니다.

북쪽에 저기압 세력이 있기 때문인데요.

저기압 세력이 계속 한자리에 머무는 거 보이시죠?

모레 새벽까지도 계속 머물면서 우리나라를 사이에 두고 고기압과 기압 차이를 벌리겠습니다.

바람이 다소 강하겠는데요, 특히 서풍이 산맥을 넘으며 더 강해지면서 강원 산지와 동해안은 모레 새벽까지도 바람이 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설물 관리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주말 내내 대체로 맑은 날이 이어지며 기온이 점점 오르겠습니다.

아침 기온도 대체로 오늘과 비슷하거나 좀 더 높겠습니다.

뚜렷한 비 소식이 없다 보니 낮에도 기온이 계속 오르겠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25도를 넘겠고, 일요일에 남부지역은 30도를 넘는 곳이 많겠습니다.

이렇게 기온이 오르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지겠는데요.

토요일 오후엔 경상지역에, 일요일 오후엔 남부지역에 소나기가 예상됩니다.

작은 우산 하나 챙기시는게 좋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이 날씨박사 코너로 만나는 마지막 날이죠?

[기자]

앞으로는 날씨박사가 아닌 기상전문기자로 다른 곳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앵커]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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