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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백신 접종 후 사망 8명 백신과 무관…인과성 없어"

입력 2021-03-08 15:10 수정 2021-03-0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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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예방접종추진단 산하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이 지난 6일까지 접수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한 뒤 사망한 사례 8건을 검토한 결과 예방 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것으로 잠정 결론내렸습니다.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장인 김중곤 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장이 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와 백신 접종 간 연관성이 있는지를 검토한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예방접종 피해조사반장인 김중곤 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장이 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와 백신 접종 간 연관성이 있는지를 검토한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피해조사반은 우선 조사 대상인 8건의 사망 사례는 접종 후 급격히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아나필락시스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과 사망과의 인과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다각도로 분석했습니다. 사망자들이 접종을 받은 같은 기관, 동일한 날짜에 접종을 받은 사람, 또 같은 제조 번호에 해당하는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상 반응이 발생했는지를 확인해봤는데요. 중증 이상 반응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따라서 방역당국은 백신 제품의 이상이나 접종 과정상의 오류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습니다.

조사 결과 현재까지 수집하고 분석된 자료를 바탕으로, 사망 당시 예방 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추정되는 소견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사망한 8명 모두 기저질환(뇌혈관계 질환?심혈관계 질환?고혈압?당뇨?뇌전증 등)이 악화돼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고,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다른 사망 원인(뇌출혈, 심부전, 심근경색증, 패혈증, 급성간염 등)이 확인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방역당국은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과 사망과의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경우라고 판단했습니다.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주사기에 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주사기에 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만 조사대상 8건 가운데 4건에 대해선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이 진행중인데요. 당국은 최종 부검 결과를 확인해 예방접종피해조사반에서 추가 평가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추진단은 추가로 신고된 사망 및 중증 사례에 대해서도 해당 지자체와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평가 결과를 공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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