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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월드컵을 위해"…12년 만에 돌아온 지소연

입력 2022-05-26 20:48 수정 2022-05-2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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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수원FC : 20살 이후로 저희 한국 선수들이랑 같이 뛰어본 경험이 없어서 굉장히 설레기도 하고…]

[앵커]

우리 축구 대표팀에는 또 한 명의 '월드클래스'가 있습니다. 프로 데뷔 12년 만에 한국 무대에서 뛰기로 한 지소연입니다. 8년 동안 잉글랜드 첼시에서 뛰면서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났는데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월드컵을 위해서 국내로 돌아왔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12년 만에 한글 이름을 새긴 유니폼이 낯섭니다.

[위에도 보세요.]

프로 데뷔 후 처음 지소연이 한국 무대에 섰습니다.

[박주호/수원FC : 승우가 제주도에 왔을 때도 이 정도 왔긴 하지만 소연이가 한 단계 위의 선수구나…]

초등학교 2학년, 남자만 있던 축구부에 유일한 여자 선수로 시작한 축구.

161㎝ 작은 키로 일본과 잉글랜드 무대를 마음껏 누볐는데 빠른 발로 힘들이지 않고 상대 수비를 허물면서 골을 넣고

[현지 중계 : 지소연이 골을 넣습니다. 첼시에서 150경기째입니다!]

보고도 막지 못하는 프리킥은 '메시'와 닮았습니다.

[지소연/수원FC : 저는 첼시랑 같이 커왔다. 8개 팀에서 7위를 하던 팀이었고 우승과는 거리가 조금 먼 팀이었는데…]

입단 첫해, 첼시를 리그 준우승으로 이끈 지소연은 8시즌 동안 우승컵만 13개를 들어 올렸는데,

[지소연/수원FC : 저는 단지 이 말을 하고 싶어요. 한 번 첼시는 영원한 첼시다.]

지소연의 발길을 돌려놓은 건 월드컵을 향한 갈망이었습니다.

[지소연/수원FC : 내년에 호주 월드컵이 있어서 조금 더 집중하고 싶었고 제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고…]

3년 전, 프랑스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을 겪은 지소연은 올해 서른 둘, 월드컵 본선 진출을 결정짓는 슛으로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세계 최고 선수의 국내 복귀로 통합 9연패의 인천 현대제철이 주름잡고 있는 우리 여자축구의 판도도 달라질 거란 전망입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Chelsea Football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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