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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가해 의혹' 상관 줄소환…성고충 상담관도 조사

입력 2021-06-08 20:01 수정 2021-06-0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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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수사 상황입니다. 국방부 검찰단이 어제(7일) 압수수색에 이어, 숨진 이모 중사에게 2차 가해를 한 의혹이 있는 관계자들을 줄줄이 불러 조사했습니다. 사건 초기부터 이 중사를 담당한 '성고충 전문상담관'도 조사한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 검찰단이 성추행 사건 2차 가해 의혹을 받는 선임부사관들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유족들은 같은 부대에 근무하는 2명의 선임부사관이 성추행 사건 자체를 덮으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고 이모 중사 아버지 : 살다 보면 인생이 이런 시기도 있고 저런 시기도 있고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면서 압력을 넣고 압박을 하면서 무마를 계속 시도합니다. 우리 여식이 결국은 참다 참다못해서 벌떡 일어나 뛰쳐나오며 고모한테 전화를 합니다.]

검찰은 협박, 강요 혐의 등을 적용해 이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습니다.

구속영장도 곧 청구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건 당시 운전을 했던 A하사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습니다.

사건 은폐 시도에 간접적으로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행단 소속 성고충 전문상담관 B씨도 오늘 소환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B씨는 성추행 사건 발생 초기 이 중사의 상담을 맡은 인물입니다.

유족 측은 이 중사가 선임부사관의 2차 가해를 B씨에게 호소했지만, 피해자가 처벌을 원할 때에만 처벌할 수 있다는 잘못된 안내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빠른 시일 안에 20전투비행단장 등 지휘부에 대한 소환 조사도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추가 압수수색도 이뤄졌습니다.

성범죄수사대를 20전투비행단에 파견해 수사 중인 국방부 조사본부는 비행단 군사경찰대대와 앞서 검찰단이 압수수색을 한 공군본부 군사경찰단을 다시 한번 압수수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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