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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광주 방문'에 민형배 "보이지 않았다, 관심사 밖"

입력 2021-11-29 10:40 수정 2021-11-2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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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광주를 방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두고 "보이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오늘(29일) 민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안 후보가) 오기는 했지만 관심사 범위 안에 들어오지 않았다는 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안 후보는 어제(28일) 오전 광주 북구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습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광주를 향해 "앞으로도 계속 전두환이라는 이름 석 자에 분노만 하며 살 수는 없다"면서 "그의 죽음과 함께 우리는, 광주는, 그리고 대한민국은 대립과 갈등, 상처를 넘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죄는 용서하지 않지만, 사람은 용서한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을 언급하며 "용서와 화해, 국민 통합과 역사 발전, 그 중심에 광주가 있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 2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 2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 의원은 이날 안 후보의 해당 발언을 지적했습니다. 그는 "용서할 의무라는 말은 처음 들어봤다"며 용서라는 것은 전제가 있다. 자기 책임과 잘못에 대해서 최소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사과할 의무라는 형용모순의 언어를 막 쓴 것"이라며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사과도, 반성도 하지 않는데 누구한테 그런 의무가 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또 '호남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어필하지 못할 것으로 보느냐'는 취지의 물음에는 "시간이 갈수록 지지가 축소될 것으로 본다"고 했습니다.

민 의원은 "근래 전두환 옹호 발언이나 5.18에 대한 개 사과 이런 것들 때문에 오늘내일 조사에서도 거의 그렇게 나올 텐데 (호남 지지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호남 분들이 전략적 선택을 한다는 것은 이 시대에 대한민국 리더로서 적합한 사람이 누구인지, 자질을 갖췄는지, 나라를 끌고 갈 수 있는지 이런 것들을 보는 것"이라며 "그런 데서 보면 지금은 이 구분이 하나씩 되어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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