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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열린 백악관 만찬…2000명 넘게 '노마스크' 집결

입력 2022-05-01 18:15 수정 2022-05-0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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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워싱턴에선 바이든 대통령과 정관계 주요 인사 수천명이 마스크를 벗고 모였습니다. 코로나로 중단됐던 백악관 기자단 만찬이 3년 만에 다시 열린 겁니다. 코로나 이후 첫 대규모 행사라 '슈퍼 전파자 행사'가 되는 거 아니냐는 걱정도 있었다는데요.

만찬에 초청을 받은 김필규 특파원이 현장을 담아왔습니다.

[기자]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이 열리는 워싱턴 힐튼호텔입니다.

1921년부터 기자단이 대통령과 장관, 의회 인사 등을 초청하는 워싱턴에서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인데, 코로나19로 중단됐다 3년 만에 다시 열린 만찬에 이렇게 마스크를 벗고 모였습니다.

백악관을 출입하는 기자를 포함해 워싱턴 유력 인사 26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기자들과 관계가 불편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임기 내내 불참했습니다.

오랜 만에 참석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농담 소재로 삼았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제가 6년 만에 이 만찬에 참석한 대통령이 됐습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우리는 코로나19 2년을 포함한 역병 같은 시간을 보냈으니까요.]

주최측은 참석자 전원에게 스마트폰 앱을 통해 백신 접종과, 당일 코로나19 테스트 여부를 증명토록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부통령까지 확진된 상황에서 이런 대규모 행사는 아직 이르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파우치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도 이날 행사에 불참했습니다.

특별손님으로 온 코미디언 트레버 노아는 이 점을 비꼬았습니다.

[트레버 노아/코미디언 : 유명한 '슈퍼 전파자' 행사에서 연설하게 돼 영광입니다. 농담 아니에요. 우리 뭐하는 겁니까? 자기 신문도 안 읽어요?]

반면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렇게라도 이제 정상화 단계를 밟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큽니다.

이제 워싱턴 각계 인사들은 행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팬데믹 이전으로의 복귀가 속도를 낼지, 아니면 더 늦어질지도 조만간 알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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