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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건희 재직증명서 미스터리…'법인인감' 찍혔다

입력 2021-12-17 20:00

당시 협회 근무자 "법인인감으로 발급? 이상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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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협회 근무자 "법인인감으로 발급? 이상한 일"

[앵커]

윤석열 후보의 사과와는 별개로, 김건희 씨와 관련한 검증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는 오늘(17일( 또 하나의 의문점을 던집니다. 오자도 있고, 양식도 맞지 않는 김씨의 '게임산업협회' 재직증명서에 대한 내용입니다. JTBC 취재 결과, 증명서에 찍힌 도장은 '법인인감'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런데 인감은 주로 중요한 계약에 쓰이는 도장인데, 이게 '재직증명서'에 활용됐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근무했던 게임 산업협회 관계자는 "이상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김필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건희 씨가 2006년 수원여대에 낸 게임 산업협회 재직 증명서입니다.

'상기 사실을 증명한다'며 협회장 이름 옆에 동그란 도장이 찍혀 있습니다.

그런데 비슷한 시점에 작성된 다른 공문에는 네모난 도장이 찍혀있습니다.

JTBC 취재 결과 원형 도장은 법인 인감인 걸로 파악됐습니다.

기업이 사용하는 인감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사용인감과 법인인감인데 법인인감은 주로 통장을 개설하거나 사업 계약 같은 중요한 문서에 사용합니다.

실제 취재진이 입수한 게임 산업협회 통장 사본에도 원형 도장인 법인인감이 찍혀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 게임 산업협회에 근무했던 한 관계자는 "당시 사용인감과 법인인감을 혼용해서 쓰긴 했지만 법인인감으로 재직 증명서를 발급한 것은 이상한 일"이라고 JTBC 취재진에게 설명했습니다.

문제가 된 재직증명서는 게임산업협회 문서 양식과 다른 일련번호를 쓰기도 하고 '2005년'은 '2005월'로 적었습니다.

또, 해당 문서의 발급 확인자로 적혀있는 임모 국장도 JTBC에 "김건희 씨를 본 적이 없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윤석열 후보 측은 "법인인감이 찍힌 경위에 대해 알 수 없다"며 "그건 협회 측에서 답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협회는 당시 문서가 남아있지 않아 이유를 알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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