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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프트카드 다 달라" 수상한 손님…메신저 피싱 막은 편의점 직원

입력 2022-05-18 17:06 수정 2022-05-1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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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메시지 피싱'에 속아 온라인 선불 카드인 기프트 카드를 구매하려는 손님을 편의점 직원이 막아 화제입니다.

오늘(18일) 경기남부경찰청은 경기 안양시 만안구의 한 편의점에 근무하는 김모씨가 피싱에 속아 사기를 당하려고 했던 60대 여성 A씨를 도와 범죄를 막았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편의점에 들어온 뒤 줄곧 횡설수설했습니다. 이후 편의점 계산대로 다가가 40만원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전부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말을 하면서도 A씨는 마치 누구와 급한 대화를 하는 듯 휴대전화에서 눈을 떼지 않았습니다.

이를 이상히 여긴 김씨는 무슨 용도로 쓰려는 것이냐고 물었지만 A씨는 "딸과 게임하는데 써야한다"고만 답했습니다.

그러던 중 A씨는 휴대전화 배터리가 떨어져간다며 충전을 부탁했는데 이 과정에서 김씨는 우연치 않게 A씨가 받은 문자를 보게 됐습니다.


문자 내용에는 "휴대폰이 깨져서 다른 사람의 휴대폰을 빌렸다" "기프트카드를 구매 후 카드를 긁어 일련번호를 찍어 보내달라" 등 내용이 담겼습니다.

 
지난달 11일 경기 안양시에 위치한 편의점에서 문자 피싱에 속아 기프트 카드를 구매하러온 60대를 발견한 편의점 직원이 범죄를 막은 사실이 알려졌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지난달 11일 경기 안양시에 위치한 편의점에서 문자 피싱에 속아 기프트 카드를 구매하러온 60대를 발견한 편의점 직원이 범죄를 막은 사실이 알려졌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김씨는 휴대전화 충전을 유도하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A씨에게 전형적 사기 수법임을 안내한 뒤 피해 예방 앱 등을 설치해줬습니다.

김씨는 "기프트 카드 사기는 주로 편의점에서 발생하는 만큼 편의점 근무자들이 관심을 두고 주의 깊게 본다면 범죄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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