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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사면론' 민주당 '부동산'…늪에 빠진 여야|뉴스 행간읽기

입력 2021-04-22 14:33 수정 2021-04-2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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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정치 이슈를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는 <뉴스 행간읽기 > 정치팀 고승혁 기자입니다.

미국의 철학자 해리 프랭크퍼트는 상식에서 벗어난 얘기를 진지하게 말하는 게 '권력'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개그인데 드라마처럼 한단 거죠.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 중 : 솔직하게 얘기하면 내가 좀 아파. 치료가 될까 잘 모르겠는데… (뭐. 무슨 병인데. 죽니?) 치료 잘 할게. 하면 돼. 비염이라는 게 체질이 바뀌어야 한대. 완치가 잘 안 되는… (비염?)]

상식은 사회적 합의죠.

가령 박근혜 씨 탄핵, 시민들은 촛불 들었고 국회의원은 표결했고 헌법재판소는 판결했죠.

이명박 씨도 적법한 재판 끝에 수감됐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선거에서 이기더니 동시다발적으로 이명박 씨와 박근혜 씨를 풀어달라고 합니다.

[김태흠/국민의힘 의원 (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군사 쿠데타를 일으켰던 전직 대통령도 이렇게 오래 감옥에 있지 않았거든요.]

[오세훈/서울시장 (어제, 서울시청 브리핑) : 저 역시 같은 건의를 드리려고 생각하고 있었다는 말씀만 드렸습니다.]

[서병수/국민의힘 의원 (지난 20일, 국회 대정부질문) : 많은 국민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잘못됐다고 믿고 있습니다.]

친박부터 친이계까지 선거에서 이기자마자 민생을 제쳐두고 계파 보스 챙기기에 나선 모양새인데요.

당장 '도로 새누리당'이란 비판이 나옵니다.

[김재섭/국민의힘 비대위원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불과 바로 4개월 전에 비대위 차원에서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 사과를 했거든요. 선거에서 이기니까 당이 과거로 다시 회귀하려는 모습…]

이 와중에 더불어민주당, 이번 선거 청년 민심 잃어서 졌다고 분석해놓고 최상위 부자 약 3%만 내는 '종부세'를 내리겠다고 합니다.

당내에서도 갑론을박이 오갑니다.

[김병욱/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상위) 2%를 위한 완화가 과연 민생이냐?)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든지 여론을 주도하는 층이 다 서울 수도권 위주로 돼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 종부세 부담 기준을 높이거나 대출 기준을 완화해야 된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오늘(22일) 짚어볼 뉴스입니다.
 

국민의힘 '박근혜 사면' 민주당 '종부세 인하'…늪에 빠진 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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