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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님 계세요?" 빈집 확인하고 농촌 주택 86곳 턴 절도범 검거

입력 2022-05-26 17:57 수정 2022-05-26 18:14

절도범 A씨(48)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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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범 A씨(48)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



절도범 A씨가 빈집에 침입하는 모습〈사진=경북 문경경찰서〉절도범 A씨가 빈집에 침입하는 모습〈사진=경북 문경경찰서〉
한 남성이 주위를 두리번거립니다.

집안에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하곤 창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나올 때는 호주머니 안에 귀금속이나 돈이 들어있었습니다.

농촌 지역만 돌며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쳐오다 검거된 48살 A 씨의 절도 모습입니다.

이 남성은 경북과 경남지역 23개 시·군 농촌 지역만 돌아다니며 물건이나 돈을 훔쳐 왔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9개월 가량 동안 몰래 들어간 집만 86곳입니다.

훔친 금품이 3억 2천만원 상당에 달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곳을 다녔는데도 걸리지 않았을까 알아봤더니 치밀하게 작전을 짜고 움직인 게 드러났습니다.

우선 농민들이 밭일할 때 주로 입는 옷을 입고 다녔습니다.

다른 사람 의심을 살까 침입 전엔 “이장님 계세요?”라고 불러 빈집인 걸 확인했습니다.

범행 이후엔 미리 준비한 다른 옷으로 갈아입기까지 하며 경찰의 추적을 따돌렸습니다.

경북 문경경찰서는 이 남성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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