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국민의힘은 이재명 지사가 조폭과 관계가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김용판 의원은 수감 중인 조직원의 제보를 받았다면서 이 지사가 조폭에게 20억원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지사는 허위사실이라고 했고 '이래서 국회의원의 면책 특권을 제한해야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은 국제마피아파의 행동대장이라는 박철민 씨의 제보를 받았다고 공개했습니다.
[김용판/국민의힘 의원 : 진술서, 사실확인서, 공익제보서 등 3종 총 17쪽 분량을 제보했는데…]
박씨가 수감중이라 변호인을 통해 전달받았다고 했습니다.
이 지사가 변호사시절인 2007년 이전부터 조폭과 관계가 있다는 내용입니다.
[김용판/국민의힘 의원 : 국제마피아파 원로 선배분들과 변호사 시절부터 유착 관계가 있어왔고 사건을 소개받고 커미션을 주는 그런 공생관계였습니다.]
이 지사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전달된 현금이라면서 현금다발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김용판/국민의힘 의원 : (조직에서) 이재명 도지사의 스폰이 되어주라고 하였고, 이재명 도지사는 코마트레이드가 국제마피아파 조직원들의 도박사이트 자금세탁 회사인 줄 알면서도 특혜를 주었고…]
이 지사는 수차례 헛웃음을 지으며 반박했습니다.
[김용판/국민의힘 의원 : 이 지사에게 돈을 전달한 적도 있다고 하는데 돈뭉치 사진을 제시하겠습니다. 20억 가까이 지원했고 통장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사실 알고 있습니까?]
[이재명/경기지사 : 제가 답을 드릴까요?]
이 지사는 '박철민'이란 인물은 모른다면서 국감장에서의 발언은 처벌받지 않는, 국회의원 면책특권의 문제점을 주장했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제가 이렇게 했으면 옛날에 다 처벌받았을 것이고요.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가 없을 겁니다. 이래서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제한해야 됩니다.]
추가 질의가 이어지자 윤석열 전 총장을 언급하며 과거 검찰이 무리하게 수사를 했던 사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윤석열 지검장이 있는 서울지검에서 이준석이라고 하는 성남시 조폭을 데려다가 수사를 하면서 이재명 비리가 있으면 불으라고 계속 압박을 하면서…]
이 지사는 '의원 면책특권' 뒤에 숨지말고 차라리 기자회견을 하면 고발할테니 수사로 진실을 밝히자고 맞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