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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속도 '차량 통제'…시민들 생각은?

입력 2021-03-08 15:02 수정 2021-03-0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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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전용우의 뉴스ON'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전용우의 뉴스ON / 진행 : 전용우


[앵커]

미얀마의 반 쿠데타 시위,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지고 있잖아요. 통상 이런 시위 등은 큰 광장이나 거리에서 이뤄지는데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 광화문 광장이 대표적 장소라 할 수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가 오늘(8일) 그곳 다녀왔죠?

[기자]

촛불집회 등이 이뤄졌던 서울 광화문 광장, 공간적 상징성 갖고 있는 대표적 광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재구조화 공사가 시작되며 교통체계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데, 그 현장 직접 다녀왔습니다.

세종문화회관과 맞닿은 광화문광장 서편 도로입니다.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차량 통행이 금지가 됐는데요.

평일 아침이면 차들로 가득하던 이 도로가 텅 비어버렸습니다.

지금 보시면 공사 차량들이 오가고 있고요.

또 한쪽에서는 아스팔트 제거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서울시는 오는 11월까지 바닥 공사를 마무리하고 나무를 심어서 이 공간을 시민들이 걸어 다닐 수 있는 길로 바꾸겠다고 했습니다.

기존의 광화문 광장이 이 도로까지로 넓게 확장되는 겁니다.

이 길은 원래 일방통행 길이었는데, 반대편 도로가 폐쇄되면서 이렇게 양방향 도로로 바뀌었습니다.

버스가 지나다니는 길도 바뀌어서 정류장도 공사장 펜스 바로 옆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풍혜란/충북 청주시 : (퇴근길이 많이 붐비나 봐요?) 네, 아무래도 좀…이쪽(서편 도로) 공사할 때는 조금 많이 붐볐어요. 그래서 오늘 퇴근하는 길에 한번 또 지켜보려고…그래서 지금 정류장도 한번 확인해볼 겸 해서 이 길로 처음 와본 건데 저녁에 한번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김윤진/경기도 용인시 : (시민 입장에서 광화문 광장을 바꾸는 것 어떻게 보세요?) 장·단점이 있을 것 같은데 지금 생각으로는 바꿔야 되나 싶어요, 지금은. 근데 뭐 바뀌고 나서 더 나아질 수도 있겠지만?…]

[박소현/서울시 서초구 : 보행도로로 바뀐다고 해서 어떤 편리함이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기존에 다니던 길이 불편한 점은 없었어가지고…]

광화문 광장 공사는 계획대로라면 후내년까지 791억 원을 들여서 진행됩니다.

지난 2009년 이후 약 10년 만에 광장 모습이 크게 바뀌는 건데요.

서울시는 광화문역을 지나는 지하철 대수를 늘리고, 인근 지역 교통 체계를 바꿔서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부 시민단체와 야당에서는 졸속 추진이라는 비판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를 둘러싼 논란, 스튜디오에서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앵커]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이야기, 그동안 꾸준히 있어왔는데 구체적으로 뭘 어떻게 바꾸겠다는 건가요?

[기자]

서울시는 집회나 시위보다는 시민들의 일상이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영상에서 보신 것처럼 세종문화회관 앞인 서측도로를 막아 시민들이 오갈 수 있게끔 하겠다는 건데요.

서울역까지 2.6킬로미터의 도심 보행로를 완성하겠다는 겁니다.

여기에 수십 여종의 꽃나무를 심어 도심 속 공원을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차선이 줄어들다보니 그동안 교통 정체에 대한 우려가 많이 나왔는데, 서울시는 주변지역 교차로 통행을 개선하고 지하철 대수 등을 늘리겠다고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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