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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업종까지 팔 뻗는 플랫폼…상생 없이 '공룡화'

입력 2021-09-10 20:47 수정 2021-09-14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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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규제 변수에 크게 떨어졌던 카카오와 네이버의 주가가 오늘(10일)은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내수 시장, 특히 영세 업종까지 장악하려는 플랫폼 기업의 안방공룡식 행태, 이거 이젠 좀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먼저 김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카카오 계열사가 대거 입주한 경기도 성남 판교역 일대.

택시 기사들이 카카오모빌리티를 상대로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승객 호출, 콜을 더 빨리 받을 수 있다며 '카카오T블루' 가입을 유도하고, "수수료를 과도하게 걷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차순선/서울개인택시조합 이사장 : 카카오가 법인택시나 개인택시를 동일하게 수수료를 받는 것이, 20%를 받는 것이 잘못된 부분이라고 지적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카카오는 각종 플랫폼을 선점하며 사세를 급격히 키웠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카카오의 계열사 수만 118곳, 국내 대기업 가운데 SK에 이어 두 번째로 많습니다.

그룹 시가총액 순위도 전체 5위입니다.

게임, 은행, 엔터테인먼트뿐 아니라 꽃배달이나 미용실처럼 소상공인이 많은 업종에 주로 진출한 것도 계열사가 늘어난 요인으로 평가받습니다.

내수 업종이 많아 중소상인과 마찰이 불가피하지만, 각 계열사가 상인들과 '상생'하도록 조율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는 없습니다.

[위정현/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 카카오 내부의 계열사들이 모두 앞을 다퉈서 대박 신화를 꿈꾸게 되고, 대박을 위해 매진하게 되는… 골목상권 등등 어떤 마찰이 있더라도 비즈니스에서 매출을 극대화시켜야 하는 것이고…]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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