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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당하다' 신조어까지…"결국 가격부담 커질까 걱정"

입력 2021-09-10 20:43 수정 2021-09-14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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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장 중요한 건 소비자들의 생각입니다. 그래서 들어봤습니다. 이들 플랫폼 기업이 생기면서 생활이 편리해진 건 맞다, 하지만 카카오택시의 '호출비 인상' 논란에서 보듯이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돌아오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는 의견 많았습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김민기/서울 쌍문동 : 저는 뭐 많이 사용하는 편이에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하나만 가지고서 여러 가지 할 수 있으니까…]

[강영서/서울 금호동 : 생활, 뭐 식사에서부터 교통. 많은 것들에서 포진돼 있다 보니까 이제 없으면 좀 이상한 느낌은 들 것 같아요.]

플랫폼 기업의 등장으로 생활이 편리해진 건 많은 소비자가 인정하는 장점입니다.

그런데 승자 독식 생태계에 놓인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한곳이 독점을 하게 되면 문제가 생깁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선택권이 없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수수료나 배달비 등 이용료 없이 진입해도 막상 시장 독점적 지위가 생긴 뒤에는 입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카카오T 택시 스마트호출과 공유자전거 이용료 인상 논란이 한 예입니다.

소비자들도 이런 점을 걱정합니다.

[신주영/충북 청주시 : 무분별한 확장이 소비자들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는 부분이고 결국에는 소비자들에게 높은 가격이나…]

미국에선 아마존이 규모가 작은 사업자를 흡수하는 상황을 '아마존당하다(amazoned)'라는 신조어로 표현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카카오당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려가 커지자 공정거래위원회는 조성욱 위원장과 김재신 부위원장이 잇따라 네이버와 카카오, 쿠팡 등의 불공정행위를 집중 감시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영상그래픽 : 한영주 / 인턴기자 : 정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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