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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가리고 침묵한 피의자들…'원룸 감금 사망' 검찰 송치

입력 2021-06-22 10:14 수정 2021-06-2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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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에서 친구를 감금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들이 22일 오전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서울 마포구 마포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피스텔에서 친구를 감금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들이 22일 오전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서울 마포구 마포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마포의 원룸에 친구를 가두고 숨지게 한 20대 남성 2명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오늘(22일) 오전 수감 중이던 마포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두 사람은 검찰로 이동하기 전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들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범죄 등 혐의로 구속된 상태입니다.

두 사람은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고개를 푹 숙여 얼굴을 가렸습니다. 취재진이 '왜 감금 폭행했나', '피해자가 숨질 것을 몰랐나', '미안하지 않나' 등의 질문을 했지만 이들은 대답하지 않고 호송차를 탔습니다.

이들은 지난 3월 피해자 A 씨를 마포의 한 원룸으로 데려가 가두고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지난해 11월 A 씨가 자신들을 상해죄로 고소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A 씨를 학대하고 수백만 원의 금품을 빼앗았습니다. 일용직 노동까지 시키려 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세 사람은 동갑내기였고, 피의자 중 한 명은 A 씨와 고등학교 친구입니다.

두 사람에게 가혹 행위를 당하며 끌려다닌 A 씨는 지난 13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A 씨는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해 34kg의 저체중 상태였고, 몸에는 폭행당한 흔적과 폐렴도 발견도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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