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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보기구 수장 "우크라 전쟁, 돌파구 없이 교착 가능성"|아침& 월드

입력 2022-06-30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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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보기구 수장이 우크라이나 전쟁이 당분간 돌파구 없이 교착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암울한 전망을 내놨습니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미국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폐지 판결이 수많은 여성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린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오늘(30일)도 아침& 월드, 안의근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미국 정보기구 수장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지 벌써 넉 달이 지났는데요.

에이브릴 헤인즈 미국 국가정보국장은 상무부 콘퍼런스에 참석해 "그림은 상당히 암울하고 러시아의 서방에 대한 태도는 더 강경해지고 있다"며 "상당 기간 교착 상태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헤인즈 국장은 전쟁의 세 가지 시나리오로 "러시아가 돌파구를 만들어내는 경우, 또 우크라이나가 남부 헤르손 등 러시아 점령지 일부를 확보해 전선을 안정시키는 경우, 마지막으로 러시아가 돌파구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교착상태가 이어지는 경우를 제시했지만 세 번째 시나리오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봤습니다.

그 이유로는 러시아의 군사적 야망을 러시아 군대가 따라가지 못하는 점을 꼽았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주요 7개국, G7 정상들에게 전쟁을 연말까지 끝내고 싶다며 지원을 호소했는데요.

적어도 헤인즈 국장의 전망이 맞다면 젤렌스키 대통령의 희망대로 전쟁이 빨리 끝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정말 암울한 전망이네요. 우크라이나 국민들도 그렇고 기름값이나 물가 때문에 고통받는 전 세계 시민들의 고통을 감안한다면 전쟁이 빨리 끝나야 할 텐데요. 미국의 낙태권 폐지 판결에 대해 세계보건기구에서 비판을 했다고요?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에서 미국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폐지 판결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수많은 여성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린 결정이라는 겁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안전한 낙태는 보건 문제입니다. 그건 생명을 살립니다. 이걸 제한하는 건 여성과 소녀들을 위험한 낙태로 몰아 합병증과 심지어 죽음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이 같은 판단은 수십 년간의 과학적인 데이터에 기반한다며 특히 이번 판결이 가난하고 소외된 지역의 여성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미국 연방대법원의 판결을 "퇴보"라고 비난했습니다.

[앵커]

그렇기 때문에 미국 내에서도 강한 반발과 반대 여론이 크게 제기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소식은 뭐죠?

[기자]

브라질 대통령이 여기자를 모욕하는 표현을 써 벌금 판결을 받았는데요.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상파울루주 법원은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의 여기자 파트리시아 캄푸스 멜루의 명예를 훼손한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에게 3만 5천 헤알, 우리 돈으로 약 86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했습니다.

이 여기자는 2018년 대선 때 일부 기업이 스페인 업체와 계약을 맺고 페이스북 메신저인 왓츠앱을 통해 보우소나루 지지 메시지를 무차별 살포한다고 보도했는데요.

그러자 보우소나르 대통령은 재작년 2월 "그 여기자는 자신이 얻으려는 것을 위해서라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한다"는 저속한 표현을 썼고 이 부분이 문제가 된 겁니다.

(화면출처 : g1·트위터 'camposm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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