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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정량 5배 주입하기도…곳곳서 '접종 오류'

입력 2021-06-13 18:42 수정 2021-06-1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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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백신을 정해진 양보다 5배나 많게 투약해 문제가 됐죠. 그런데 저희가 취재해보니, 용량을 잘 조절할 수 있는 특수 주사기가 있었는데도 일반 주사기를 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보건당국은 해당 의원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당국은 전북 부안의 한 병원이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얀센 백신을 과다 투여한 사실을 확인하고 조사에 나섰습니다.

얀센 백신 1병을 5명분으로 나눠 접종해줘야 하는데, A의원에선 1병을 1명에게 투약했습니다.

정량보다 5배 투여한 것입니다.

백신을 맞은 30대 5명은 현재 전북대병원 등에 입원해 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특수 주사기가 있음에도 일반 주사기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안군 보건소 관계자 : 새로 제조된 LDS 이런 주사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주사기를 사용한 걸로…
(있었는데 안 썼단 말씀이시죠?) 네, 저희들이 회수할 때는 그 주사기도 있었어요.]

전라북도는 오늘(13일) 중 A의원의 민간 위탁 의료 기관 자격을 취소할 예정입니다.

인천 남동구 B병원에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정량의 절반 정도만 투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B병원은 만성질환자나 고연령자 40여 명에게 정량의 50~60% 정도만 투약했습니다.

경남 진주에선 얀센 백신 예약자에게 실수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해당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문제점을 파악해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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