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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중요한 순간에 일본 이겨 기뻐"…여자배구, '5세트 대역전'으로 8강 확정

입력 2021-08-01 00:10 수정 2021-08-0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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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에서 승리한 한국 여자 배구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일본전에서 승리한 한국 여자 배구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5세트 접전 끝에 일본을 누르고 8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세계랭킹 14위인 한국은 오늘(3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구 예선 A조 일본(5위)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이겼습니다. 5세트에서 11:13으로 뒤지던 대표팀은 14:14 듀스를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후 일본의 범실로 매치포인트를 잡은 뒤 마지막 득점까지 올려 승리를 결정지었습니다.

대표팀은 최소 조3위를 확보했습니다. 이로써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8월 2일 세르비아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 4위까지 얻을 수 있는 8강행 티켓을 확보했습니다. 8강 상대는 미국 또는 러시아, 터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주장 김연경과의 경기 후 인터뷰입니다.

Q. 굉장히 어려운 경기 이겼는데 소감은
A. 정말 힘든 경기 저희가 승리한 것 같고, 어려운 상황 많이 있었는데 2년 동안 올림픽 준비하면서 질 때도 있고 이길 때도 있었지만 중요한 순간에 일본 상대로 이겨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마지막 역전승했는데 저희 팀워크, 한마음 한뜻으로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Q. 전력분석원이랑 포옹한 걸 봤다. 특별히 키 포인트로 잡아서 준비한 건?
A. 블로킹과 수비 많이 준비했다. (일본) 코가 선수가 오늘 안 뛸 거라고 예상했는데, 코가 선수가 들어오면서 당황했다. 어쨌든 전력을 다 해서 일본은 졌기 때문에 타격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저희는 기쁘게 생각한다.

Q. 선수들이 다 간절함이 컸다고 말하는데 그 간절함은 어디서 나오나.
A. 모르겠다. 다들 간절하다. 왜 간절한 지는 모르겠고, 한일전은 많은 국민들의 큰 관심이기 때문에 무조건 이겨야된다는 걸 선수들이 알고 있고, 중요한 경기라는 걸 알아서 더 간절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Q. 5세트 막판에 공 놓쳤을 때, 북돋우는 장면이 나왔다. 어떤 내용이었나.
A.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공이었는데 하지 못해서 안타까워하는 장면이었다.

Q. 체력적 부담이 클 것 같다.
A. 오늘 힘들었다. 일본도 저를 많이 괴롭혔고, 일본이 많이 푸쉬를 해서 힘들었지만 많은 선수들이 중요한 순간에 득점해주면서 경기 이길 수 있었다.

Q. 일단 토너먼트 진출하자는 계획은 이뤘는데, 앞으로는?
A. 8강 진출을 확정했는데 상대가 정해지면 그것에 맞게 준비해서 기적을 이루겠다.

Q. 올림픽에서 일본에게 두 번 이기고 한 번 졌는데 그 한 번이 되게 아쉬운 패배였다. 설욕을 한 것 같나.
A. 시합 전에 갑자기 그 생각이 났다. 오늘 이기면 중요한 순간에 이기는구나 생각했다. 일본전이 모든 선수들에게 큰 부담이다. 항상 부담 있었는데 부담 털어내고 이겨서 기쁨은 두 배 이상, 서너 배인 것 같다.

Q. 일본 대표팀이 잘한 부분은?
A. 오늘 경기는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두 팀 다 경기력이 좋았다.

Q. 지난 경기 '해보자'라는 말이 화제였다.
A. 쑥스럽다. 작전타임에 말을 잘 못하겠다.

Q. 평소보다 더 진중한 모습이었다.
A. 특히 일본전은 감정에 휩쓸리는 경기가 있어서, 경기 보더라도 짜증나는 느낌이 있다. 마인드 컨트롤 안 하면 일본전은 어렵기 때문에, 감독님이 그런 부분도 얘기했다. 웃고 이런 것보다는 마인드 컨트롤하면서 한 점 한 점 최선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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