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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버터', 빌보드 4주 연속 1위…아시아 가수 최초

입력 2021-06-2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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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히트뮤직·연합뉴스〉〈사진=빅히트뮤직·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두 번째 영어 곡 '버터'(Butter)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빌보드는 BTS의 '버터'가 이번 주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빌보드 전체 역사에서 4주 이상 연달아 1위를 지킨 곡은 '버터'를 포함해 13곡밖에 없습니다.

그룹으로서는 1998년 9월 록밴드 에어로스미스의 '아이 돈트 원트 투 미스 어 싱'(I Don't Want to Miss a Thing) 이후 처음이자, 21세기 그룹으로는 최초입니다.

아울러 '버터'는 일본 가수 사카모토 규의 1963년작 '스키야키'(3주)를 제치고 아시아 가수의 곡으로는 최초로 핫 100에서 4주 동안 1위를 한 곡으로 기록됐습니다.

[빌보드 트위터 캡처][빌보드 트위터 캡처]
지난달 21일 발매된 '버터'는 이로써 BTS 곡 가운데 최장 기간인 4주 동안 핫 100 정상을 지키게 됐습니다.

지난해 통산 3주간 핫 100 1위를 기록했던 첫 영어 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의 기록을 깬 겁니다.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1·2주차에 1위를 하고 이후 2주간 2위로 내려간 뒤 다시 1위로 올라선 것이기 때문에 연속 기록은 아니었습니다.

BTS의 핫 100 1위 횟수는 '다이너마이트'(3회), 피처링 참여곡 '새비지 러브' 리믹스(1회), 한국어 곡 '라이프 고스 온'(1회)에 이어 '버터'(4회)까지 총 9회로 늘었습니다.

핫 100은 스트리밍 횟수와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의 지표를 합산해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노래 순위를 내는 차트입니다.

'버터'는 4주째에도 높은 음원 판매량을 유지하며 1위 수성에 성공했습니다.
빌보드에 따르면 이번 차트 집계 기간인 11∼17일 '버터'는 11만1400건의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했습니다.
전주와 비교해 20% 감소하기는 했지만 2위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굿 포 유'(9600건)의 11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다양한 리믹스 버전을 3주에 걸쳐 내놓으며 화력을 이어간 것이 1위 유지에 주요 동력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버터'는 지난달 21일 원곡과 인스트루멘털 버전이 발매됐고 같은 달 28일 EDM으로 편곡한 '하터'(Hotter) 버전, 이달 4일 R&B 색채와 기타 사운드를 각각 가미한 '스위터'(Sweeter) 버전과 '쿨러'(Cooler) 버전이 추가 출시됐습니다.

특히 이번 차트 집계 기간에는 새롭게 판매량이 반영될 리믹스 버전 추가 출시가 없었는데도 압도적 음원 판매량이 유지됐습니다. 이들의 팬덤이 그만큼 크고 강력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멤버들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4주 연속 빌보드 1위라니 아미(팬클럽) 여러분 너무너무너무너무 감사합니다"라고 감격을 전했습니다.

한편 '버터'는 빌보드와 함께 팝 시장을 대표하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도 발매 3주 차에 13위, 4주 차에 23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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