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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길서 볼링공 던진 70대…200m 아래 안경원 '박살'

입력 2021-10-18 21:31 수정 2021-10-1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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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언덕길에서 갑자기 커다란 볼링공이 굴러갑니다. 도로를 지나 200미터를 굴러가서, 근처에 있던 안경원의 유리창을 깨뜨렸습니다. 경찰이 공을 던진 70대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70대 A씨가 언덕길에서 볼링공을 던집니다.

속도가 붙은 공은 초등학교 앞 도로를 빠르게 지나 인근 상가로 향합니다.

볼링공은 200미터 떨어진 이 안경원으로 굴러왔습니다.

두께 1.6cm의 이중 유리창에 구멍이 뚫릴 정도로 충격은 컸습니다.

진열장과 함께 100장 넘는 안경과 타일이 깨졌습니다.

사고가 벌어진 건 어제 낮 2시 50분쯤입니다.

A씨가 부산 구포동 쌈지공원에서 무게 10kg짜리 볼링공을 주운 뒤 근처 언덕길에 던진 겁니다.

[안경원 대표 : 매장 안에 사람이 있었다면, (볼링공에) 맞았다면 즉사했을 정도로 큰 사고가 났을 것 같아요.]

당시 내리막길에는 보행자와 운행 중인 차량도 많았는데 다행히 인명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찾아 볼링공을 던진 A씨를 추적해 붙잡았습니다.

A씨는 고의가 아니었단 입장입니다.

[A씨/피의자 : 볼링공이라, 비닐봉지 열어보니까. 가지고 만져보다가 손을 놔 버렸어. 구멍이 넓어서 내 손이 작으니까.]

경찰은 A씨에 대해 재물손괴 혐의 등으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중입니다.

(화면제공 : 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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