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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중요해진 '동네병원'…오미크론 대응 준비 상황은?

입력 2022-01-25 19:37 수정 2022-01-2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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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미크론에 맞서는 '1차 저지선'은 바로 동네병원입니다. 밀려오는 확진자를 치료하고, 처방하고, 검사도 해야 합니다.

잘 준비되고 있는지 박민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 안성의 이 공공병원은 사실상 오미크론 대응체계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주부터 코로나 환자를 직접 분류, 배정하고 있는 겁니다.

[임승관/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 : 보건소가 병원으로 정보를 보내줄 겁니다. 저희 병원의 의사, 간호사들은 전화를 걸죠. 비대면 서비스로 충분한지, 아니면 입원이 꼭 필요한지, 의사가 직접 보는 게 나은지를 판단하면서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이죠.]

그동안 환자를 하나하나 정부가 배정하고 보건소를 거치다 보니 속도가 안 났습니다.

[임승관/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 : 의료서비스가 시작되는 데까지 시간이 단축되는 겁니다. 보건소가 하지 않아도 되는 역할을 빼주는 것이 핵심이고요.]

이제 안성에서 확진되면 중수본이 아닌 병원이 환자를 분류하고, 필요하면 외래진료를 통해 입원할지 결정합니다.

60세 미만 환자 치료는 의원급을 포함한 동네병원이 맡을 걸로 보입니다.

오미크론 대응 체계에 먼저 들어가는 안성과 평택, 광주, 전남에서는 내일(26일)부터 동네병원들이 신속항원검사도 시작합니다.

다만, 내과나 소아과, 이비인후과 등은 아직이고 호흡기클리닉만 참여합니다.

서울에서도 일부 동네병원이 시범사업으로 재택치료 환자를 보고 있습니다.

구로구의 이 내과는 지난주부터 5명을 진료했습니다.

[지금 목 아픈 건 좀 어때요? (전체적으로 좀 괜찮아진 것 같아요.) 괜찮아졌어요? 아직 콧물도 좀 있는 것 같으니까…]

의사는 원장 한 명, 전화로 묻고 감기약을 처방하는 정도입니다.

[이인수/애경내과의원장 : (동네병원 진료는) 중증으로 가는 환자들을 미리 파악해서 조치를 할 수 있게 환자를 선별하는 작업이 되겠죠.]

앞으로 신속검사도 하게 될 수 있는데, 잘 될지는 걱정입니다.

[이인수/애경내과의원장 : 환자들이 섞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힘든 상황이 되지 않을까…]

의료현장에서는 신속검사나 먹는 약 처방 등 지침을 빨리 마련해달라고 요구합니다.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임승관/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 : '우리가 도울 수 있는데 왜 부탁을 안 하지' 하는 분들도 있고요. 막상 문서가 오면 '뭔지 모르고 두려운데' 하는 분들도 계시죠.]

또 지자체와 병원 사이 협력체계를 지역 특성에 맞게 세심하게 설계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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