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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살아난 해운업, 나아갈 방향은?…문성혁 해수부 장관

입력 2021-06-30 08:58 수정 2021-06-3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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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이정헌


[앵커]

지난 2017년 국내 1위이자 세계 7위의 선사였던 한진해운이 파산했죠. 이후 우리 해운업은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정부는 2018년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는데 현재 극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29일)는 그 성과를 돌아보고 새로운 목표를 제시하는 '해운 산업 리더 국가 실현 전략 선포와 대형 컨테이너선 출항식'도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해운업이 기적같이 살아났다"며 "이제 더 큰 도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자리 함께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문성혁/해양수산부 장관 : 안녕하십니까?]

[앵커]

장관님 오랜만에 뵙게 됐는데 시청자 여러분에게도 인사를 좀 하시겠습니까?

[문성혁/해양수산부 장관 : 안녕하십니까? 시청자 여러분, 해양수산부 장관 문성혁입니다.]

[앵커]

어제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해운강국의 자존심을 찾았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2017년 한진해운이 파산할 때만 해도 정말 위기감이 컸는데 그로부터 이제 뭐 한 4년 정도가 지났는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인 거죠?

[문성혁/해양수산부 장관 : 그렇습니다. 지금 방금 말씀하신 것과 마찬가지로 2017년 이후 한진해운이 파산했습니다. 이 파산으로 인해 우리 해운산업이 커다란 위기에 봉착했던 것도 사실입니다마는 우리 문재인 정부의 신속하고도 전폭적인 지원, 해운산업 재건 5개년 계획이라고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는데요. 이 프로그램 덕분에 빠르게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고요. 해운 재건 5개년 프로그램의 핵심 중에 하나가 한국해양진흥공사라는 조직을 설립하는 것이었습니다. 줄여서 해진공이라 하는데 이 해진공을 통해서 해운선사를 지원토록 이렇게 했고요. 그 지원프로그램을 통해서 초대형선 20척이 발주가 됐습니다. 이 발주된 이 선박이 작년 4월부터 운항을 시작해서 HMM, 우리나라 최대 원양 국제선사인 HMM이 운항을 시작했는데 이 덕분에 선대가 고비용 저효율 선대에서 고효율 저비용 선대로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10년 만에 흑자 영업이익을 내는 흑자를 기록한 쾌거를 이루기도 했는데요. 아무튼 이 표에서 보시면 아시겠습니다마는 해운 재건 5개년 프로그램 덕분에 해운 매출액이라든가 또 신주 발주량을 포함한 우리 컨테이너 선복량이 한진해운 파산 이전 수준으로 올해 말이면 회복될 그런 전망으로 돼 있습니다.]

[앵커]

해운 매출액을 보면 한진해운이 파산하기 전에는 한 해 39조 원 정도가 됐었는데 이게 29조 원까지 떨어졌었고. 올해 40조 원까지 회복이 된다는 말씀이신 거죠.

[문성혁/해양수산부 장관 : 네. 작년에 저희가 이미 36조 원을 기록을 했고요. 올해 저희가 목표를 40조 원으로 잡고 있습니다.]

[앵커]

그 옆에 있는 것이 원양 컨테이너의 선복량이라고 하는 건데 이게 적재를 말하는 거잖아요.

[문성혁/해양수산부 장관 : 운송 적재량을 말하는 겁니다.]

[앵커]

이 운송 능력도 지금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겁니까?

[문성혁/해양수산부 장관 : 그렇습니다. 한진해운 파산 전에 105만 TEU 운송능력을 가졌는데 한진해운 파산 이후에 46만 TEU로 이렇게 줄어들었습니다. 이것을 저희가 올해 말이면 90만 TEU로 지금 회복할 계획으로 있고요. 더불어서 올해 저희가 약 15만 TEU의 신조를 발주할 계획으로 그 지원프로그램을 지금 저희가 운영할 계획인데 그렇게 되면 한진해운 파산 이전 수준으로 올해 말이면 회복할 그런 전망으로 저희가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말 다행스럽고 반가운 소식인데 이게 지금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이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인  것 같고요. 이를 바탕으로 해서 이제 세계 해운산업 리더국가로의 도약을 꿈꾸고 계신다라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구체적인 어떤 계획들을 가지고 계세요.

[문성혁/해양수산부 장관 : 지금 말씀하신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에 저희가 안주하지 않고  만족하지 않고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그런 프로그램을 저희가 준비해서 어제 발표하는 그런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름 하여 해운산업 리더국가 실현전략이란 것인데요. 이 실현전략을 저희가 구체화해서 저희가 이 해운산업을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해운산업이 취약했던 점을 보완하고 경쟁력을 어떤 어려운 상황이 도래한다 하더라도 그것을 이겨나갈 수 있는 경쟁력을 공고히 하는 그런 프로그램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계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운산업의 경우에는 오히려 코로나19 사태가 큰 도움이 됐잖아요. 위기를 극복하는 그런 계기가 되기도 했었는데 글로벌 물동량이 늘어나는 것 때문 아니겠습니까? 이커머스 시장도 급성장했고요. 이런 차원에서 지금 해운산업에는 좋은 시간들인데 이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다 보면 또 해운 물동량이 줄어든다거나 이러면서 다시 어려움이 찾아오는 거 아닌가 이런 우려도 있는데 이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문성혁/해양수산부 장관 :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이제 작년 하반기부터 정확히 말씀드리면  8월부터 물동량이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신규 선박 발주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요. 앞으로 한 2~3년 후에 새로 발주된 선박들이 또 몰려나오면 당연히 그때 가서 지금과 같은 물동량이 유지가 되면 괜찮은데 그렇지 못할 수도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다시 치킨게임이 반복되는 것이 아닌가. 무슨 얘기냐 하면 운임경쟁을 하게 된단 말이죠. 그러면 선대가 고비용 저효율 구조면 다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저희가 초대형 선박 20척을 발주해서 작년부터 운영한 덕분에 지금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있는데요. 저희가 좀 더 한 단계 더 나가서 이번에 발표한 해운산업 선도국가, 리더국가 실현전략 프로그램을 통해서 저희가 고효율 저비용 선박을 12척을 또 발주할 계획입니다. 아무튼 이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통해서 실현전략을 구체화해서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도 저희가 이겨나갈 수 있는 그런 아주 탄탄한 토대를 만들고자 정부는 계속 노력을 하겠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초대형 선박들을 계속해서 발주를 하고 있는데 이 같은 초대형 선박을 유지하게 되면 설령 글로벌 물동량이 조금 줄어든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문성혁/해양수산부 장관 : 그렇습니다. 지금 저희가 준비한 이 해운산업 리더국가 선도국가 실현전략이 잘 추진이 되면 2030년에는 보시는 바와 같이 해운 매출액 면에서 그리고 원양  컨테이너 선복량이 지금보다 약 150% 늘어난 그런 능력을 가지고 저희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올해 해운 매출액이 40조원이라고 앞에서도 말씀을 드렸는데 이걸 70조원까지 2030년에 달성하겠다 이런 계획… 가능하다고 보세요?

[문성혁/해양수산부 장관 : 물론 가능합니다. 저희는 이게 허황된 수치가 아니고요. 저희가 여태까지 학습한 효과가 많이 있습니다. 다시는 그런 한진해운 파산 같은 이런 불행한 일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저희가 프로그램을 탄탄히 마련해서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그것이 잘 진행이 되고 이루어진다면 2030년에는 방금 말씀드린 거와 같이 해운 매출액 70조원 그다음에  운송 능력 선복량 150만 TEU를 저희가 유지해서 세계적인 해운산업 선도국가로서의 그 역할을 공고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많은 국민들께서도 해운 물류가 증가하고 HMM의 주가도 상승하면서 과거보다 해운업에 대한 관심은 많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그런 계획들이 착실하게 추진이 돼서 더 큰 성공을 거뒀으면 좋겠는데 이게 해운업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에도 큰 효과로 나타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기대를 하고 계십니까?

[문성혁/해양수산부 장관 : 그렇습니다. 해운산업은 우리나라 수출입 물동량의 99.7%를 담당하는 아주 국가의 중요한 국가의 기간산업입니다. 한진해운 파산이라는 이 어려움도 저희가 겪어서 잠시 위기에 봉착한 적도 있습니다마는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치 않도록 이 해운산업  선도국가, 리더국가 실현전략을 저희가 잘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수출입 물동량의 흔들림 없는 지원이라든가 우리나라 경제 반등을 뒷받침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과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앵커]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을 성공적으로 진행하셨고 이제 또 새로운 해운산업 리더국가를 준비하고 계시니까요. 계획대로 잘 추진되길 저희도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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