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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조국 두둔 적절치 못 했다…검찰 수사도 분명히 문제"

입력 2021-05-07 07:41 수정 2021-05-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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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어제(6일)에 이어 오늘까지 진행됩니다. 첫날인 어제 김부겸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마음의 빚을 졌다'고 말했던 것과 관련해 '적절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열성 지지층의 문자 폭탄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검찰 개혁'은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문제에 대해서도 답변했습니다.

성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전 장관을 두둔한 것은 적절치 못했다고 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후보자 : 대통령께서 당시에 아마 연두 기자회견을 하시면서 (조국 전 장관에 대해) 마음의 빚을 졌다라고 표현하신 부분이 그게 인제 적절치 못했다.]

다만, 검찰의 먼지털기식 수사도 분명히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문자 폭탄'에 대해선 민주주의의 방식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후보자 : 전체주의라기보다는 하여튼 이거는 저는 뭐 제가 지금까지 알고 있는 민주주의적인 그런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 삶과 눈높이가 우선돼야 한다고도 말해, 당심 못지않게 민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른바 '검수완박', 검찰의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는 건 정부의 입장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당내 일부 강경파 의원들의 의견이라며 검찰 개혁의 속도 조절을 시사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후보자 : 당론으로 정해서 간 건 아니고 지금 그나마 이제 정착한 검경 간에 수사권 조정을 통해서 이제 겨우 자리를 잡아가는 중인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문제에 대해서는 경제계 의견 등을 두루 들어 대통령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고 이건희 전 회장에 이은 '사면 세습'이라는 정의당 의원의 지적에 "당연히 공정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또 장기간 보유한 1주택 실소유자에 대해서는 종부세 납부를 유예해 주는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했고, 가상화폐 관련해선 정부가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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