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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 사이에, TV 보는 와중에…'간 큰 도둑들' 활개

입력 2022-04-30 18:54 수정 2022-04-30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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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선 간 큰 도둑들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집주인이 TV를 보는 사이 몰래 들어와 물건을 훔치고 그 와중에 여유롭게 셀카까지 찍고 베이비시터와 마주치자 '위험하니까 문 잘 잠그라'고 조언까지 건넸다고 합니다.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침대에서 자는 부부를 빤히 쳐다보더니 잠시 후 뒤로 돌아 수납장을 뒤지기 시작합니다.

한밤중 물건을 훔치려 아파트에 침입한 절도범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도둑은 아파트 에어컨 실외기를 뜯어내고 집으로 침입했습니다.

[레이첼 샌도벌/강도 피해자 : 보안 영상을 확인한 결과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에 진심으로 놀랐습니다.]

아이를 돌보던 베이비시터와 눈을 마주치기도 했지만, 그는 오히려 말을 거는 여유까지 보였습니다.

[케빈 샌도벌/강도 피해자 : 그 강도가 베이비시터에게 이 집은 안전하지 않다며 문을 잠궈야 한다고 말했다고 했어요.]

우리 돈 500만 원에 달하는 현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인근 또 다른 주택에서도 복면을 쓴 도둑 다섯 명이 들이닥쳤습니다.

집주인이 TV를 보고 있는데도 대범하게 침입했습니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주인이 보안카메라를 확인한 결과 차고를 통해 침입한 이들이 집을 뒤지고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셀카를 찍는 여유도 부렸습니다.

[강도 피해자 : 떨렸어요. 무서웠어요. 심장이 두근거렸어요. 당신에게 이런 일이 벌어질 거라 결코 생각하지 못할 거예요.]

대낮 떼강도 사건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행인들이 다니는 대로변인데도 업소 유리창을 부수고 물건을 훔쳐 달아나는 대범함을 보이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하루 평균 24건, 올해만 2000건 이상 강도 사건이 보고됐습니다.

(화면출처 : KTLA·인스타그램 'streetpeopleofbeverlyhi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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