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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선 "방류 지지한 미국도 공범"…대만·러시아도 반발

입력 2021-04-1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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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 사회 움직임을 보면, 일본의 결정에 반발하는 나라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중국과 대만 같은 주변나라 뿐 아니라, 러시아도 "협의없는 결정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의 관영매체들에서는 "미국은 일본의 공범"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에선 연일 강도 높은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발표 첫날인 어제(13일), 중국 외교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출이 "주변 국가에 심각한 손해를 끼칠 것"이라고 반발했고, 오늘은 중국 관영매체들이 "미국도 공범"이라고 했습니다.

"일본이 오염수 방류 결정을 내린 건 미국의 용인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일본 방사성 물질이 전 세계 바다로 확산할 거"라는 겁니다.

오염수 방류를 지켜보며 엄지손가락을 든 미국인의 모습을 풍자한 만평도 실렸습니다.

일본에 "고맙다"고 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중국 수산업자들 사이에선 일본산 생굴 수입을 포기하겠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대만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장둔한 대만 총통부 대변인은 "대만 원자력위원회가 원전 오염수 방류에 반대 의견을 일본 측에 전달했지만 결국 방류했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후속 안전조치와 관련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에서도 성명이 나왔습니다.

"주변국과 아무런 협의를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한 겁니다.

오염수 방류가 어업 등 경제활동을 어렵게 할 수 있다는 반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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