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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조정 권고에도 대구시 "신천지 대구교회 폐쇄 유지"

입력 2021-12-0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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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쇄명령문 붙은 신천지 대구교회〈사진=JTBC〉페쇄명령문 붙은 신천지 대구교회〈사진=JTBC〉
대구시 남구 대명동에 가면 2년 가까이 문이 닫힌 큰 회색 건물이 있습니다. 한때 주말이면 수백명의 사람들이 오가는 곳이었지만 노란색 폐쇄명령문이 붙은 채 사실상 방치되어 있습니다. 바로 신천지 대구교회 건물입니다.

신천지예수교 다대오지파 대구교회는 지난해 3월 6일 자로 집합금지 명령이, 3월 24일엔 시설폐쇄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이후 4200여명의 관련 확진자가 쏟아져 아직 폐쇄 명령이 유지되고 있는 것입니다.

신천지 대구교회는 지난해 10월 집합금지 명령과 시설폐쇄 명령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후 지난달 15일 대구지방법원 제2행정부는 “분쟁의 신속하고 원만한 해결을 위해 대구시는 시설폐쇄 처분 및 집합금지 처분을 직권으로 취소하고 다른 교회에 준하는 집합금지 처분을 다시 하라”며 조정 권고를 했습니다.

하지만 대구시는 이를 따르지 않기로 결정해 법원에 통보했습니다. 대구를 포함해 12개 광역시·도가 여전히 집합금지를 유지하고 있고 신천지 대구교회는 좌석이 없어 거리두기가 어렵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신천지 대구교회 측은 이달 2일 조정권고안에 대한 동의서를 법원에 제출했지만 대구시가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서 이제 법원의 판결로 신천지 대구교회가 문을 다시 열 수 있을지 판가름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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