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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전용 유흥업소 '마약 파티'…34명 현행범 체포

입력 2021-05-07 08:10 수정 2021-05-0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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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용 유흥업소에서 마약을 집단 투약한 외국인 30여 명이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비슷한 마약 거래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국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마약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굳게 닫힌 철문 손잡이를 무장한 경찰 특공대가 부숩니다.

철문을 열자 나타난 유리문도 깨뜨립니다.

[해머(망치), 깨! 해머 해머!… 1번 1번(방)!]

경찰이 기습적으로 단속에 나선 곳은 전남 목포시의 한 외국인 전용 유흥업소.

경찰은 이곳에서 마약 판매와 집단 투약이 이뤄지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습니다.

방 안으로 들어가자 테이블 위에 맥주캔 수십 개와 함께 마약 흡입 도구가 보입니다.

선원과 이주여성 등 남녀 외국인 34명이 파티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얘기한다. 너희 모두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변호사를 선임할 권리가 있다.]

경찰은 이들이 마약을 사고 팔고 상습적으로 투약하면서 대규모 파티를 벌이는 등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체포된 피의자들은 모두 소변과 머리카락 검사를 통해 마약을 맞았는지 조사받고 있습니다.

검거된 피의자들 가운데는  마약 판매자와 장소를 제공한 사람도 있습니다.

이들의 집과 차를 수색하자 헤로인과 엑스터시, 대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경찰은 국내에 머무는 외국인들 사이에 마약이 넓게 퍼져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마약 판매 총책을 추적하는 등 국내 외국인 대상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목포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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