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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이모 중사 진술조서 입수…피해상황 다 들어있었는데

입력 2021-06-12 18:39 수정 2021-06-12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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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오프닝에 전해드린 대로 성추행을 당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 모 중사 사건 관련 소식입니다. JTBC 취재진이 이 중사의 피해자 진술 조서를 입수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진규 기자, 사건 초기에 작성된 진술조서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JTBC는 공군본부 성범죄 전담수사관이 작성한 피해자 진술 조서를 조금 전 입수했습니다.

성추행을 당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 중사의 피해자 진술 조서에 따르면 이 중사에 대한 최초 성추행은 승합차 안에 5명이 타고 있을 때부터 시작됐습니다.

앞좌석에 2명 뒷좌석에 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피해자 진술에 따르면 가해자 장모 중사와 피해자 이중사는 뒷좌석에 타고 있었습니다.

바로 옆에 앉은 장 중사의 성추행은 이때 발생했습니다.

2차 가해 우려 때문에 구체적인 피해 사실을 보도할 순 없습니다.

중요한 건 심각한 성추행이 발생했고, 그런 내용이 사건 초기에 이미 다 조사가 됐다는 점입니다.

사건은 3월 2일에 발생했고, 진술은 사흘 뒤인 5일에 이뤄졌습니다.

[앵커]

공군 측에서 사건 초기부터 이런 정황을 파악하고도 대응을 제대로 하지 않은 거군요. 2차 가해 혐의자들 구속 여부가 곧 결정되죠?

[기자]

이 중사에게 2차 가해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선임 2명에 대한 구속 여부가 오늘 중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선임 2명은 이 중사에게 "살면서 한번은 겪을 수 있는 일"이라며 없던 일로 해달라고 회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저희가 입수한 진술 조서엔 성추행 당시의 매우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 있고, 군 당국이 사건 초기에 이런 내용을 파악하고도 사건을 덮는 데 급급한 정황도 드러나 비난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JTBC는 추가 내용을 파악하는대로 관련 보도를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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